[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싸이월드 재개장이 또다시 연기되자, 운영권을 가진 싸이월드제트에 대한 우려의 눈길이 커지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회사의 실체가 뭐냐’, ‘돈과 기술력은 있나’ 등의 의혹이 끊이지 않고 제기됐던 상황에서, 계속된 말바꾸기로 ‘변죽’만 울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싸이월드제트는 개장에 앞서 ‘도토리 환불’을 25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싸이월드 서비스 개장이 연장된 것은 이번에만 두 번째다. 앞서 싸이월드제트는 전제완 싸이월드 전 사장으로부터 10억원에 싸이월드 운영권을 인수, 올 3월에 서비스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월이 임박해선 웹과 모바일버전을 동시에 선보이겠다는 이유로 개장 일정을 5월로 연기했다. 이어 이 달 후반부가 돼서야 일정을 7월로 또다시 연기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던 ‘도토리 환불’ 역시 이달 25일로 한 차례 연기했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데이터를 백업하는 과정에서 복원시간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 개장을 기다렸던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애초에 제대로 된 계획없이 변죽만 울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계속 미뤄지니 신뢰가 떨어진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달씩 계속 연장하는 건 이상하다”, “애초에 말을 하지 말든지”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싸이월드제트의 실체가 명확하지 않다는 시장 안팎의 의혹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싸이월드제트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탓에, 그동안 시장 안팎에서는 싸이월드 재개장에 투입되는 자금, 기술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실제 싸이월드제트 측은 5개 회사가 컨소시엄을 이뤘다고 밝혔지만, 참여 기업을 다 밝히지 않고 있다. 공개된 투자자는 인트로메딕, 스카이이앤엠 정도다.
서비스 개장 전, 비정상적인 정보 수집으로도 도마에 올랐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아이디 찾기 예약서비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무조건 ‘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하도록 해 시정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싸이월드제트 측은 ‘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합니다’ 표기란을 삭제했지만, “광고성 정보 수신을 동의하지 않으실 경우 싸이월드 뉴스레터 수신이 철회되며 싸이도토리 추가 적립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한편, 싸이월드 재개장이 계속 연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소셜미디어(SNS) 오픈채팅방을 중심으로 싸이월드 재개장 이슈를 미끼로 한 주식투자, 코인투자 등의 홍보까지 등장해 이용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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