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정치인생...PK서 2번 승리 자신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치적 동지이자 스승”
이장·장관·도지사 등 풍부한 현장경험 자산
“본선 경쟁력은 자신 있다.”
‘리틀 노무현’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젊은 시절 힘깨나 쓰는 씨름꾼으로 통했다고 한다. 주특기는 ‘뒤집기’. 그런 그가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뒤집기 한판을 노리고 있다.
김 의원의 정치인생은 파란만장 그 자체다. 진 경우가 많지만 이겼을땐 임팩트가 컸다. 김 의원은 자치행정의 말단조직인 이장 출신으로 1995년 6월 지방선거에서 36세의 나이로 무소속으로 남해군수에 당선돼 최연소 군수라는 기록을 썼다. 2003년 참여정부 시절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발탁돼 지역구도 타파와 학력·경력 파괴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2002년, 2006년 지방선거 경남지사 후보로 나섰지만 연거푸 쓴맛을 봤다. 2010년 경남지사 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53% 득표율을 얻으며 당선했다. 다만 2012년 경남지사를 사퇴하고 대선 경선에 나서, 3위로 떨어지지기도 했다. 이후 김포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해, 한차례 낙선 끝에 2016년 금배지를 달았다. 지난해 총선에선 여당 험지인 PK 양산 을에 출마해 득표율 49%로 재선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치적 동지이자 스승”이라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의원은 “2002년 무소속으로 경남도지사 선거를 준비했는데 같이 하자고 노 전 대통령에게 연락이 왔다. 그 제안을 받으면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떨어졌다”며 “이후 노무현 당시 대통령 후보 캠프 경남본부장을 맡았다. 부산본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했었다”고 회상했다.
그에게 내년 대선 도전은 모험이다. 믿는 구석은 산전수전의 경험과 ‘본선 경쟁력’이다. 이 의원은 “대선은 본선 경쟁력이 중요하다”며 “내가 여권 후보 중 가장 본선 경쟁력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11년 전 경남지사를 뽑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제치고 최초의 야권 도지사를 했다”며 “지난해 총선 80일전에 양산 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보수 일색인 PK에서 이긴 사람인데, 누가 나보다 경쟁력 있겠나”라고 했다. 특히 “대선 본선에서 중도를 잡는 사람, 영남 지역을 뚫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다), 나는 이미 그곳에서 이겨 경쟁력을 입증했다. 영남의 입증된 후보”라고 강조했다. 강문규·유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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