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극장주 AMC 폭등 주도
공매도 세력 이번주 13억弗 손실
올초 기관 투자자들의 ‘게임스톱’ 주식 공매도에 대항해 게임스톱 주가 폭등을 주도한 개미 투자자들이 이번엔 미 극장주 AMC엔터테인먼트 주가 폭등을 이끌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AMC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47%까지 올랐다가 35.6%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들어서만 주가 상승률이 120%에 달한다.
기관 투자자들이 AMC 공매도에 나선 가운데 미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의 주식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에 모인 개인 투자자들이 AMC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게임스톱 사태와 판박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AMC를 레딧 ‘월스트리트베츠’ 대화방 관련주로 분류하며 “AMC가 게임스톱을 제치고 레딧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공매도란 주가가 하락할 때 생기는 차익금을 노리고 실물 없이 주식을 파는 행위다. 주가가 실제로 내릴 경우, 공매도 주체가 수익을 얻게 된다.
기관 투자자들이 대량 공매도할 경우 주식을 산 개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본다. 레딧을 중심으로 모인 개미 투자자들은 올초 기관 투자자들의 게임스톱 공매도에 반발해 오히려 게임스톱 주가를 끌어올려 기관 투자자 중심의 공매도 세력에 큰 피해를 안겼다.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CNBC는 AMC의 주가 폭등이 게임스톱 주가를 끌어올렸던 공매도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S3파트너스에 따르면, 미국 주식의 평균 공매도 규모는 5% 수준이다. 하지만 AMC 주식 공매도 규모는 20%에 달한다.
이에 따라 AMC 공매도 세력은 이번주에만 13억달러(약 1조4534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CNBC는 AMC는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크게 악화돼 50억달러(약 5조5900억원)의 부채와 4억5000만달러(약 5031억원) 규모의 임대차 상환 지연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미 금융가는 AMC 주가가 1월 이후 1200% 오른 것에 당황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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