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명 ‘조용한 그림자’

[롤스로이스 홈페이지]
[롤스로이스 홈페이지]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영국의 명차 롤스로이스(Rolls-Royce)가 완전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차가 대세로 자리잡는 분위기 속에서 럭셔리 자동차의 대명사 롤스로이스도 이런 흐름에 합류하는 것이다.

29일 블룸버그TV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사일런트 쉐도우(Silent Shadow·조용한 그림자)’라는 이름의 전기차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롤스로이스의 모회사인 BMW는 작년 독일 특허청에 이런 이름의 상표권을 등록했다. 1965~1980년 판매된 ‘실버 쉐도우(Silver Shadow)’라는 모델명을 차용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최고경영자(CEO)는 ‘사일런트 쉐도우’의 잠재적인 출시일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그건 여전히 비밀”이라며 “하지만 당연히 완전히 새로운 롤스로이스가 될 거다. 믿어도 된다”고 했다.

롤스로이스와 같은 초호화 차량 제조사도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규제하려고 각 국이 움직이는 데서 자유롭지 않은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롤스로이스 측은 배터리로 구동하는 엔진의 정숙성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뮐러 오트보쉬 CEO는 “전기화는 롤스로이스에 완벽하게 들어 맞는다”며 “토크가 높고 매우 조용하다”고 했다. 이어 “우린 시끄러운 엔진음과 배기소음 등으로 알려져 있지 않다. 그건 큰 이점”이라고 덧붙였다.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탓에 세계 여러 지역에서 자동차 수요가 급감했지만, 롤스로이스는 1년치 공장 가동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뮐러 오트보쉬 CEO는 “작년 4분기부터 주문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인생이 얼마나 쉽게 끝날 수 있는지 목격했다. 오늘의 삶을 즐기고 나중으로 연기하지 않는 게 좋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