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기재차관, 1일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원자재 슈퍼사이클 의견 있지만, 순환상승 의견도 많아”
“물가, 연간기준으로론 2% 미만 유지…미국도 안정세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부는 최근 발생한 물가상승 기류를 장기적 추세가 아닌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했다. 2분기 중 일정기간 2%대로 상승할 수 있지만, 원자재 가격 조절 등을 통해 감내할 수 있고 올해 전체적인 물가상승률은 2% 미만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국제 원자재 가격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 강세를 이어감에 따라 슈퍼사이클, 즉 장기 상승국면에 진입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으나, 경기회복에 기인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단순한 순환적 상승세로 보아야 한다는 평가들도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물가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물가의 경우 유가와 농축수산물 등 공급측 요인에 코로나로 인한 작년의 낮은 물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2분기 중 일시적으로 2%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작년 5월 물가(-0.3%)가 매우 낮았던 점을 감안할 때,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지표물가가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 차관은 “하반기부터는 기저효과가 완화되고, 수확기 도래 등으로 농축수산물의 수급여건 또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국제 원자재 가격도 글로벌 공급 확대로 점차 수급균형을 찾아간다는 것이 주요 기관들의 대체적 시각인 점 등을 감안할 때, 연간 기준으로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회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되며, 주요기관도 금년 물가상승률이 2%를 상회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자재, 농축수산물 등 물가 상승과 관련해서는 서민과 중소기업 등의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내일(2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물가 안정을 위한 조치들을 논의・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시장 동향과 관련해 “글로벌 금융시장도 4월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불거진 인플레이션과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 등이 완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물가상승과 금리상승 압력으로 지난 3월 10년물이 1.75%까지 뛰었으나 지난달 28일 현재 1.59%로 안정됐다.
실물경제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 차관은 “4월 광공업·전산업 생산이 전월대비 일시 조정을 받았으나,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주요지표가 위기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며 “경기 선행지수도 11개월 연속 상승하며 2009년 2월부터 2010년 1월까지 12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오랜기간 상승을 기록하는 등 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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