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종합건설본부, 지난해말 이달 착공 가능 약속 또 ‘불투명’

- 윤재상 시의원, 1일 발언 통해 강하게 질타… “지역주민들 불만에 거짓말쟁이로 낙인 찍혀”

인천시의회 윤재상 의원
인천시의회 윤재상 의원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시 강화도 주민 숙원사업인 거첨도(인천 서구)~약암리(김포)간 도로개설 공사가 지역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지난해말 이 사업 추진 10년만인 이달에 착공하기로 했던 이 사업의 공사 착공이 또 다시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인천시의회 윤재상 의원은 1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271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신상발언에서 “지난 2019년 6월과 지난해 12월 거첨도~약암리 간 도로개설 공사에 대한 시정질의를 통해 올 6월 착공을 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으나 현재까지도 공사 착공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시정질의를 통해 받은 시장의 답변이나 사업계획을 근거로 주민들에게 사업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데 시 집행부의 약속불이행 반복으로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면서 제가 거짓말쟁이로 낙인찍히게 됐다”며 “시정질의에 대한 실효성 확보방안을 마련하라”고 질타했다.

인천시 종합건설본부는 이 사업 구간의 도로구역 결정을 마무리하고 올해 6월 공사를 착공하겠다고 지난해 12월 밝혔다.

당시 인천시도 교통영향평가를 지난해 11월 마무리하고 당시 도로 착공을 위한 마지막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윤 시의원의 이날 발언을 통해 이달 중 거첨도~약암리 간 도로개설 공사 착공 가능성은 아직 확실치가 않아 이 사업은 하세월의 연속이다.

더욱이 지난해 말 당시 올해 6월 공사를 착공하겠다는 인천시와 종합건설본부의 발표에 지역 주민들은 10년 만에 주민 숙원사업이 풀린다는 기대감을 가졌지만 착공 시기가 불투명해지자, 또 다시 허탈감에 빠지게 됐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466억원을 투입해 인천 서구 거첨도와 경기도 김포 약암리를 연결하는 6.4㎞ 해안도로를 왕복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다. 개통은 오는 2023년 12월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난 2011년부터 사업을 추진했지만 김포 주민보다는 강화 주민들이 더 많이 이용하는 도로여서 김포시와의 사업 협의가 매끄럽지 못했다.

인천시는 지난 2017년 김포시와 사업 공동 시행을 위한 협약을 맺고 2018~2019년 착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제성 분석과 노선 변경, 토지 보상, 환경 문제, 사업비 추가 분담 등의 문제가 불거져 장기간 지연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