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에게서 부러운 점 못 찾아”
“민주당원으로서 젊은 정치 할 것”
민주당 “약자 배려 전혀 없어” 비판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국민의힘 대표 경선에 출마하며 이목을 끌고 있는 이준석 후보를 두고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성과 청년에 대한 공천할당제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비판에 나섰다.
윤 의원은 1일 “‘청년’의 연령 상한이 공식적으로 45세인 정계에서 제 1 야당에 30대 당대표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에 언론은 열광한다. 우리당에서도 그에게 기대와 응원을 보내는 분들이 적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젊은 세대가 책임있는 자리에 도전하는 것은 분명 의미있는 일”이라고 언급한 그는 “디지털 기후변화와 노동시장 대전환의 파고를 맨 몸으로 맞서야하는 청년들이 정책의 대상이 아닌 결정의 주체로서 나서기를 고대한다”면서도 “그러나 젊은 청년 이준석은 이미 10년차 정치인”이라며 이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는) 성평등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꾸준히 내 왔다. 여성과 청년에 대한 공천할당제 폐지도 계속 주장하고 있다”며 “어떤 언론은 ‘이준석이 없는 민주당이 불안하고 부러울 것’이리고 하지만 국민의힘이 부럽지 않고 이 후보에게서 마땅히 부러운 점도 ‘아직은’ 찾아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젊은 정치인과 늙은 정치인에서 사람 ‘인’자를 빼면 ‘젊은 정치’와 ‘늙은 정치’만 남는다”라며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배려와 공존, 내가 틀렸다면 언제든 나를 버릴 수 있는 용기, 나와 타인에게 똑같이 적용하는 공정의 잣대. 저는 민주당원으로서 이런 젊은 정치를 추구하고 싶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에서는 이 후보가 경선을 앞두고 지지율 1위를 유지하는 등 이변을 일으키자 경계하는 모양새다. 앞서 박진영 전 민주당 부대변인은 “그 남자에게서 히틀러의 향기가 난다”라며 “보수의 급진화는 자칫하면 극우가 되는데 이준석의 논리를 보면 사회적 약자나 소수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고 비판했고, 김남국 의원은 “이준석 돌풍은 위기이자 기회”라며 “민주당도 청년 스타 정치인을 배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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