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1946년 시작되어 역사상 가장 오래된 여자 프로 대회이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메이저 대회로 성장한 US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는 10명이 11승을 거두었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1998년 박세리가 첫 우승한 제53회 대회 이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2월에 열린 지난해 제75회 대회 챔피언 김아림까지 23년간 한국 선수가 거둔 우승을 대회의 하이라이트로 정리했다.
75회 2020년: 한국에서 2승을 한 김아림이 코로나19로 인해 예선없이 12월에 치러진 대회에서 세계 랭킹 70위 자격으로 출전해 마지막날 마지막 세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고 한 타차 우승했다. 첫날 홀인원을 하며 선두로 나선 에이미 올슨과 세계 1위 고진영이 한 타차 공동 2위, 2, 3라운드 선두였던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가 4위로 마쳤다. 대회는 악천후로 인해 일요일 대회가 취소되고 월요일에 마지막 라운드가 치러졌다. 74회 2019년: 루키이자 KLPGA투어 순위로 출전권을 얻은 이정은6가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버디 4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적어내 유소연, 렉시 톰슨, 엔젤 인을 공동 2위 그룹(4언더파)을 2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LPGA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핫식스’라는 별명의 이정은6는 그해 LPGA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72회 2017년: ‘남달라’ 박성현이 뉴저지 배드민스터의 트럼프내셔널에서 열린 대회에서 마지막 두 라운드 연속 5언더파 67타를 쳐서 아마추어 최혜진을 2타차로 따돌리고 미국 진출 후 첫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날 박성현은 선두인 펑샨샨에 3타차 4위에서 출발했으나 전반 2타를 줄였고, 후반에 3타를 줄였다. 최혜진은 16번 홀 더블보기로 공동 선두에서 밀려났다. 70회 2015년: ‘덤보’ 전인지는 펜실베이니아 랭카스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마지막날 66타를 쳐서 양희영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승했다. 이 해는 대회 사상 총 1873명의 가장 많은 출전 응모자가 몰린 해이면서 기록적인 갤러리가 모였으며 전인지는 미국 땅에서 첫승을 거두었다.
68회 2013년: 박인비는 뉴욕주 사우스햄튼의 세보낙골프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해 8언더파 280타로 2위 김인경에 4타차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인해 박인비는 베이브 디드릭슨 자하리아스가 세웠던 한 시즌 3개의 메이저 대회 석권과 동률 기록을 이뤘고, 2008년 대회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이래 통산 2승을 달성했다. 67회 2012년: 최나연이 위스콘신주 쾰러의 블랙울프런 골프장에서 열린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그날의 평균 타수보다 12타나 적은 타수였으며 이로써 마지막날 6타차 선두로 출발할 수 있었다. 마지막날은 후반 9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고 양희영에 4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66회 2011년: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해발 고도 높은 브로드무어골프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은 악천후로 인해 한 주 내내 출발과 지연을 반복하다가 월요일에 승부가 났다. 유소연이 72번째 홀에서 드라마같은 버디를 잡으면서 서희경과 동점을 이루고 3홀 플레이오프에 들어갔고 끝내 3타차로 첫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64회 2009년: 지은희가 펜실베이니아 베들래헴의 서콘밸리에서 열린 US여자오픈 마지막날 선두 크리스티 커에 2타차 뒤에서 출발했다. 마지막 홀에서 6미터 거리의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서 최종합계 284타 이븐파로 마쳐 캔디 쿵에 한 타차 적은 우승을 차지했다. 지은희에 2타차 선두였던 크리스티 커는 마지막날 4오버파를 쳐서 김인경과 함께 공동 3위로 마쳤다. 63회 2008년: 중학생때 미국 골프 유학을 떠난 박인비가 최연소 19세 루키로 미네소타주 에디나의 인터라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헬렌 알프레드슨보다 4타 적은 9언더파 283타로 우승했다. 선두 스테이시 루이스에 2타차 공동 3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마지막 홀 버디를 포함해 2언더파 71타를 쳤다. 루이스는 5오버파를 쳐서 김인경과 공동 3위로 마쳤다.
60회 2005년: 23세 ‘버디 김’ 김주연이 덴버 콜로라도 체리힐스CC에서 열린 US여자오픈의 3명 연장전을 예고한 마지막 홀에서 대회 역사상 위대한 샷 중의 하나인 그린사이드 벙커 버디를 잡고서 3오버파 287타로 유일한 LPGA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동타로 마지막 홀에 들어선 당시 17세 모건 프레셀은 그 이후 보기로 마치며 2타차 2위로 밀려났다. 53회 1998년: 루키인 20세의 박세리가 우승하면서 한국 여자 골프가 부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위스콘신 블랙울프런에서 열린 대회에서 태국의 아마추어 제니 추아시리퐁과의 연장 라운드에 더해 서든데스 두 홀까지 총 90홀간의 혈투였다. 정규 라운드에서는 마지막 홀 12미터 퍼트를 제니가 성공시키면서 동타가 되어 다음날로 라운드는 이어졌다. 연장전 마지막 홀에서 두 번째 샷이 개울 옆으로 빠졌고, 박세리가 양말을 벗고 들어가 리커버리 샷을 하는 장면은 유명하다. 이후 박세리는 LPGA투어 25승에 메이저 5승의 위업을 쌓고 명예의 전당에 오르면서 2016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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