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36명, 70명(34%)↓
단독주택 61명, 비주거시설 43명
70세 이상 62%, 50대, 60대 順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올해 들어 5월까지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소방청의 화재분석 결과 올해 5월 말 기준 전국에서 화재는 1만 6838건이 발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13건) 감소했다. 화재로 인한 사망은 136명, 부상은 938명으로 총 1074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재산피해는 27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112건의 화재로 인명피해 7명, 재산피해 18억 원이 발생한 셈이다.
특히 사망자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 206명에서 34%(70명) 크게 줄어든 것이다. 화재 발생 장소 중 산업시설·창고 등 비주거시설에서 43명, 주택 등 주거시설에서 21명의 사망자가 각각 감소한 결과다.
사망자 136명 중 95명(70%)는 주거시설 화재로 인해 사망했다. 주거시설 사망자 중 단독주택 사망자가 61명(64%)으로 가장 많다. 공동주택 28명, 컨테이너 6명 순이다.
사망자 연령은 70세 이상 노인이 59명으로 62%를 차지한다. 50대(29%), 60대(21%), 40대(14%) 순이다.
사망의 직접 원인은 연기·유독가스흡입, 화상이 64%(61명)이며, 미상 18%(17명), 복합원인 4%(4명) 순이다. 사망자의 화재 당시 상황은 수면 중인 경우가 31%(29명)로 가장 많고, 음주상태 21%(20명), 지체장애 10%(10명), 정신장애 4%(4명), 약물복용 2%(2명) 순이다. 사망자 발생 지점은 침실(26%), 거실(15%) 등 가옥 안이 가장 많다. 사망자 시간대별로는 심야시간인 0시부터 오전 6시까지가 33%(45명)로 사망률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오전 6시부터 12시까지(27%) 순이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은 요일은 화요일(23명)이며, 목(22명), 월(20명), 토(19명), 금·일(18명), 수(16명) 순이다.
사망자의 물적 장애요인을 보면 연기(화염)로 피난이 불가능(32%), 출구 잠김(15%), 차량충돌이나 전복(7%), 출구장애물(3%) 순이다.
한편 부상자는 128명(15.8%) 늘어 전체 인명피해도 58명(5.7%) 늘었다. 재산피해는 94억 5100만 원(3.6%) 증가했다. 올 들어 5월까지 화재건수는 2017년부터 5년 평균 1만 8942건 대비 11.1%(2104건) 적은 것이다.
소방청은 화재 초기 소방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최고수위 우선대응 원칙’과 화재경보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확대’가 화재 사망자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남화영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대형공사장과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거주자가 화재 안전점검을 철저히 실시하고, 국민들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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