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재수생 등 48만명 응시

달라진 수능에 적응 기회 될듯

국어·수학 ‘공통+선택’ 방식 도입

사탐·과탐, 계열구분없이 2과목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로

확진·자가격리자는 온라인 응시

EBS 연계율 70%→50% 축소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질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첫 모의평가가 3일 전국 2062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13개 지정학원에서 실시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는 올 수능과 시험 성격, 출제 영역, 문항수 등이 같아 달라진 수능에 적응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와 달리, 졸업생도 응시함에 따라 재학생과 졸업생이 처음 경쟁하는 시험으로 의미가 크다.

올 수능부터는 ‘문·이과 통합’이라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국어와 수학에는 ‘공통과목+선택과목’ 방식이 도입되며, 사회·과학탐구는 17개 과목 중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하게 된다. 제2외국어와 한문에는 절대평가가 도입된다.

국어는 독서·문학을 공통으로 응시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수학에서는 문·이과 계열구분이 사라져 공통과목에 응시하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를 선택과목으로 응시해야 한다.

이에 올 수능에서는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하지만 평가원은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국어와 영어 영역은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고, 수학,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 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는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또 EBS 수능 교재·강의와 영역/과목별 연계율은 문항수 기준으로 기존 70%에서 50%로 축소했다.

영역별 연계율은 국어와 영어가 51.1%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 영역은 모두 50.0%로 맞췄다.

평가원 관계자는 “영어 영역의 연계 문항은 모두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6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48만2899명으로, 전년 대비 387명이 줄었다. 재학생이 86.1%(41만5794명), 졸업생은 13.9%(6만7105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 유증상자 등은 시험실에 입실이 금지돼 현장 응시가 제한되고, 온라인 응시가 가능하다. 온라인 응시자에게도 성적이 제공되지만, 전체 응시생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평가원은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이 표시된 성적통지표를 이달 30일까지 수험생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장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