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하루 평균 614명꼴
“급격한 증가세 없지만 방역수칙 준수” 당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엿새 만에 400명대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 수는 보통 주 초반까지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월요일인 5월 31일(430명)과 화요일인 이달 1일(459명)에도 400명대로 떨어졌으나 수요일부터 다시 600명대로 늘어나 700명대까지 증가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면 특정 시설을 고리로 한 대규모 감염 사례보다는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중소규모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면서 일일 확진자 수가 400∼700명대를 오르락내리락하는 정체 국면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85명 늘어 누적 14만463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56명)보다 71명 줄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9명→677명→681명→695명→744명→556명→485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13.9명꼴로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95.6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454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49명, 경기 146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이 310명(68.3%)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27명, 대구 26명, 대전 20명, 제주 13명, 울산·충북 각 10명, 부산·충남 각 9명, 경북 8명, 광주 4명, 전북·전남 각 3명, 강원 2명 등 총 144명(31.7%)이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관련 누적 확진자가 127명으로 늘었다. 또 경기 화성시의 유치원·어린이집 관련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11명이 확진됐고, 수원시 교회에서도 4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 창녕 외국인식당(16명), 대구 유흥주점 집단감염(306명) 등 기존 사례의 확진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급격한 환자 증가세는 없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최근 1주간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하루 평균 578.4명으로 직전 주(5.23∼29)의 562.3명보다 16.1명 늘었다. 또 지난 한 주간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은 27.5%다. 확진자 4명 중 1명 이상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한다는 의미다.
신규 확진자 중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비율을 나타내는 '방역망 내 관리 비율' 역시 41.0%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주민 이동량 역시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아직은 예방접종의 규모가 전체 유행을 축소할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하루 6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유행이 계속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도 꾸준히 확산하고 있다. 일상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나는 상황임을 기억하고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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