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6일 오후 울산시 남구 국민의힘 울산시당사를 방문해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6일 오후 울산시 남구 국민의힘 울산시당사를 방문해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차 한잔 대접해 드리겠다"며 허심탄회하게 합당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8일 페이스북에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감안해 ‘지역위원장 임명을 보류’한 기사를 공유하며 이 같이 적었다. 기사에는 “합당은 아무런 문제없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이라는 전날 안 대표 발언이 담겼다.

국민의당이 지역위원장 모집에 들어가자 국민의힘 측 일부에선 합당에 따른 지분을 노린 '알박기 차원'이 아닌가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 후보도 그동안 "국민의당은 안 대표가 99%의 비중을 차지한다"며 합당할 경우 국민의당 지분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혀왔다.

이런 사연으로 이 후보는 '국민의당 지역위원장 임명 보류'가 큰 상징성을 띄고 있다며 "안철수 대표가 제가 조건으로 제시한 지역위원장 임명문제에 있어서 전향적인 검토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안 대표 자택과 제 집의 거리는 1km 남짓하다. 같은 상계동 주민으로서 허심탄회하게 합당문제를 논의하겠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두 집 사이에 있는 동네 명소 카페에서 차 한잔 모시겠다”고 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