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이 말하는 정용진은?…
[MBC‘무릎막 도사’]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최근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SNS 통해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친근감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전 부인 고현정이 과거 방송에서 정용진 부회장에 대해 말했던 내용이 네티즌 사이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현정이 말하는 정용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 중이다.

해당 내용은 지난 2009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릎팍도사’ 고현정편을 캡처한 것으로, 당시 고현정은 전 남편이었던 정용진 부회장과의 연애담과 이혼한 이유 등을 고백했다.

고현정은 방송에서 “제가 결혼할 때 사랑해서 하는 게 아니다라고들…배경을 보고 하는 게 아니냐는 말들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MC강호동은 “사랑 없는 결혼이란 말이 억울하다(는 말이냐)?”라고 물었고, 고현정은 “네. 정말 좋아했었다. 유머 감각, 세련된 유머를 가지고 있고 착하고 멋있는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강호동은 “능력이 있어서 더 좋았던 것 아닌가?”라고 질문했고, 고현정은 “맞다. 그런데 능력이 있다고 해서 허세 부리는 것 전혀 없이 유머가 있고 나와 잘 맞고 그런 연애가 참 좋았다. 사람만 보고 아기도 많이 낳기를 원했으니까…많이 좋아했다. 아주 아주 많이”라고 덧붙였다.

고현정은 1995년 당시 최고의 시청률인 64.5%를 기록한 ‘모래시계’ 종방 후 정용진 부회장과 결혼했다. 그러나 각종 불화설 등에 휩싸이다 8년 뒤인 2003년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