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배경 내세워 5억원 가량 빌린 뒤 갚지 않아
구속영장 심사·1심 선고 등 앞두고도 돌연 잠적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억대 사기 혐의로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되자 도주한 두산가(家) 4세 박중원(53) 씨가 최근 붙잡혀 구치소에 수감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지난 10일 박씨를 경기도의 한 골프 연습장에서 검거해 인천구치소에 수감했다. 당초 박씨를 사기 등 혐의로 기소한 것은 서울중앙지검이지만, 대법원 확정판결 시 형 집행은 주소지를 관할하는 검찰청이 한다. 이에 따라 인천지검은 최후 주거지가 인천인 박씨의 형을 집행했다.
고(故) 박용오 전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인 박씨는 2011~2016년 두산가라는 배경을 내세워 5명에게 4억9000만원 가량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는 2012년 3월 채권자들로부터 고소를 당해 그해 11월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영장 심사를 앞두고 잠적해 기소가 중지되기도 했다. 2013년 3월 경찰은 서울 송파구의 한 당구장에서 박씨를 검거했고, 검찰은 그를 구속기소 했다.
박씨는 1심 재판에서도 선고 기일이 지정되자 돌연 자취를 감췄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5월 박씨가 출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후 박씨는 항소심에서 모습을 보였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박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년 4개월로 형량을 줄였다. 항소심 재판부는 박씨에게 실형을 선고했지만, 그를 법정구속 하진 않았다. 대법원도 올해 4월 박씨의 항소심 판결을 확정했다. 통상적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실형이 확정되면 자진해서 구치소나 교도소로 출석해야 하지만, 박씨는 도주를 택했다.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