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48세의 리차드 블랜드(잉글랜드)가 세계 최대 메이저인 제121회 US오픈 둘째날 러셀 헨리(미국)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블랜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1 766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오전에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버디 7개에 보기 3개를 묶어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선두로 출발해 이날 한 타를 줄인 헨리와 리더보드 꼭대기에 나란히 자리했다. 1973년3월2일 생인 블랜드는 한 달전 유러피언투어 벳프레드마스터스에서 477전 478기의 생애 첫승을 거뒀던 역전 용사다. 1996년 23살에 프로로 데뷔했으나 2부 투어를 오가면서 우승없이 투어 생활을 유지했었다. 그랬던 그가 미국 메이저에 처음 출전해 선두로 마친 것이다.
헨리는 오후조로 10번 홀에서 출발해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8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단독 선두로 올랐으나 마지막 9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내면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한편 공동 선두로 출발한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은 이븐파 71타를 쳐서 3타를 줄인 ‘트위스트 스윙’으로 유명한 매튜 울프(미국)와 공동 3위(4언더파 138타)로 마쳤다. 한동안 침체기와 슬럼프를 겪은 울프는 지난해 2위로 마친 기억이 있는 이 대회에서 부활의 꿈을 꾼다. 왼손잡이 장타자인 버바 왓슨(미국) 역시 4언더파 데일리 베스트를 쳐서 이날에 한 타를 줄인 세계 골프랭킹 2위 욘 람(스페인)과 공동 5위(3언더파 139타)에 자리했다. 매킨지 휴즈(캐나다) 역시 4타를 줄여 2언더파의 케빈 스틸먼, 이븐파의 잰더 셔필리(미국)와 공동 7위(2언더파 140타)로 마쳤다. 언더파를 친 선수가 12명에 그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는 2타를 줄여 2017~18년 이 대회 챔피언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마스,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등과 공동 13위(이븐파) 그룹을 이뤘다. 2011년 챔피언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오버파 72타를 쳐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과 공동 21위(1오버파)를 기록했다.
임성재(23)는 이틀 연속 1오버파 72타를 쳐서 이날 2타를 잃은 세계 골프 1위 더스틴 존슨(미국) 등과 공동 30위(2오버파)에 그쳤다. 김시우(26)는 막판에 연속 두 개의 버디를 잡으면서 4오버파 75타를 쳐서 71명의 컷 통과자(4오버파)가 됐다. 하지만 강성훈(34), 이경훈(30) 등은 부진한 성적으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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