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박민지(23)와 박현경(20)이 내셔널 타이틀인 제35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 경합에 나섰다.박민지는 18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 힐스CC(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이날 4타를 줄인 박현경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단독 3위인 최예림(22)과는 1타 차다.이들의 격돌은 골프팬들 입장에서 흥미롭다. 박민지는 지난 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시즌 4승에 성공하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반면 박현경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KLPGA선수권대회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데 이어 메이저 2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KLPGA투어 입문 후 매년 1승 씩을 거두던 박민지는 올해 골프가 만개한 케이스다. 핸드롤 선수 출신의 어머니 덕에 좋은 유전자를 타고 난 박민지는 꾸준한 체력훈련으로 강한 몸을 유지하고 있으며 겨우내 퍼팅과 쇼트게임을 집중 보강해 올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도 성공하게 돼 의욕이 남다르다.
투어 프로 출신의 아버지로 둔 박현경도 좋은 유전자는 마찬가지로 타고 났다. 팔 다리가 긴 체형의 박현경은 전주 출신으로 초등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다. 중학 1년 때 국가 상비군에 발탁된 뒤 줄곧 국가대표까지 엘리트 코스를 거쳤다. 국가대표 시절이던 2015년과 2016년엔 퀸시리키트컵에서 개인, 단체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무빙데이인 3라운드에 박현경과 같은 조로 경기하는 박민지는 우승 전략에 대해 “드라이버를 페어웨이에 잘 보내면 생각 외로 기회가 많은 골프장이다. 그래서 그것만 생각하고 우승을 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반면 박현경은 “일단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가고 있어 굉장히 좋기도 하지만 위에 있을 때 일수록 더욱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또 여기 레인보우힐스 코스가 조심해야할 홀이 몇 홀 있다. 그 홀들만 주의한다면 계속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공격과 수비라는 다른 전략을 내세운 박민지와 박현경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흥미롭다. 둘의 위협 상대인 장하나(29)와 임희정(21), 이가영(22)은 나란히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5위로 3라운드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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