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한 위치정보, 지적측량 실시간 활용 등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전국 지적도면 등의 위치기준 체계가 일본 도쿄 기준에서 세계 표준으로 110년 만에 변경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3년부터 8년간 전국 지적도면 약 70만장의 위치기준(일본 도쿄 측지계→세계 표준 측지계)을 바꾸고 6개월에 걸쳐 지적공부 등록을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1910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의 도쿄 원점을 기준으로 한 좌표 체계를 이용해왔다. 이는 일본지형에 적합하도록 설정돼 세계 표준 체계와 약 365m의 편차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2013년 2월 지적재조사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지적공부를 세계측지계 기준으로 변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그해 15개 시군구에서 시범사업을 벌였다.
이후 전국 229개 지자체에 관리하는 지적공부 약 3600만 필지에 적용한 뒤 2차례 정밀 검증작업 등을 거쳐 각 지자체의 지적공부관리시스템에 최종 등록을 완료했다.
국토부는 인공위성 기반의 위성항법시스템(GNSS) 정밀 위치 정보를 지적측량에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측량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차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국민의 토지소유권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작업은 별도의 용역 없이 자치단체별 지방공무원이 변환작업을 직접 수행해 약 707억원의 국가 예산도 절감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안정훈 지적재조사기획관은 “1910년 일본의 도쿄 원점을 기준으로 제작된 지적공부를 110년 만에 국제 표준으로 변환·등록을 완료했다”면서 “포털 지도, 내비게이션 등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공간정보의 대국민서비스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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