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루마니아 출신으로 비트코인 보유액이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르체아 포페스큐(41)가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외신들에 따르면 포페스큐는 지난주 코스타리카 해변에서 수영을 즐기다 조류에 휩쓸려 결국 숨졌다.
포페스큐는 2012년 비트코인 블로거로 이름을 알리면서 가상화폐 거래소 'MPEx'를 설립했다.
그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는 약 10억달러로 평가된다. 올해 최고가를 기준으로 하면 20억달러(약 2조24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추정도 나오고 있다.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포페스큐 사망으로 그가 보유한 비트코인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상 은행 잔고나 채권 등 전통자산의 상속재산은 법적 절차를 거쳐 피상속인에게 전달된다.
하지만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는 익명성이 핵심인데다, 소유주를 확인할 공인 기관이 없기 때문에 계좌 비밀번호를 모르면 절대로 접근할 수 없다.
반대로 비밀번호만 알고 있다면 포페스큐의 법적 피상속인 자격이 없더라도 그의 비트코인을 몽땅 가질 수 있다.
가상화폐의 비밀번호 때문에 소유주가 명확하지 않은 것은 비교적 흔한 일이다.
지난 1월 뉴욕타임스(NYT)는 가상자산 시장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를 인용, 1850만 비트코인 중 무려 20%가 암호를 찾지 못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약 1282억 달러(145조원)에 달하는 엄청난 액수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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