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신장 206cm로 골프선수 중에서는 가장 키가 큰 조너선 톰슨(잉글랜드)이 처음 출전한 제 149회 디오픈챔피언십(총상금 1150만 달러) 둘째날 파3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잡아내면서 주말 경기에 합류했다. 톰슨은 17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남부 켄드 샌드위치의 로열세인트조지스골프클럽(파70 718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홀인원에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쳐서 공동 31위(2언더파 138타)로 마쳤다. 162야드에 핀이 앞쪽에 꽂혀 있는 상황에서 톰슨이 한 샷은 그린 에지에 떨어져서 굴러가 홀인했다. 톰슨은 갤러리들의 우레와 같은 함성을 듣고서야 홀인원을 깨달았고 캐디가 그에게 달라붙어 기쁨을 나눴다. 워낙 큰 키여서 동반 플레이를 한 판청충(대만)과 하이파이브를 할 때는 어린아이와 어른 같은 느낌이었다. 톰슨은 홈 클럽인 홀린웰에서 열린 파이널 퀄리파잉을 통해 올해 생애 처음 디오픈에 출전 기회를 얻었다. 경기를 마친 후 믹스드존 인터뷰에서 톰슨은 “모든 게 좋았던 것 같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디오픈 출전이 꿈이었는데 이 홀인원으로 인해 주말 결선에 나갈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톰슨은 이어지는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면서 이틀 합계 2언더파 138타가 되어 토미 플릿우드, 이안 폴터,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 등과 동경하던 선수들과 동타로 경기하게 됐다. 톰슨은 “이번 주에 기대 이상으로 잘하고 있다”면서 “코치와 약혼녀도 현장에 와 있으니 주말에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25세인 톰슨은 2016년 프로로 데뷔했고 지금은 유럽 2부 투어에서 선수로 뛰고 있다. 2018년 덴마크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메이드인덴마크에서 공동 선두로 마친 적이 있으나 매트 월러스가 연장전에서 우승하고 준우승에 그친 게 최고 성적이다. 어렸을 때 백혈병을 5년간 앓는 등 병마와 싸우면서도 골프 선수에의 꿈을 이어간 선수다. 큰 신장과는 다소 생소한 ‘춤쟁이’라는 이름의 지거(Jigger)라는 별명으로 불리는데 어렸을 적에 춤추는 것을 좋아해서 부모가 붙여주었다고 한다. 한편, 국내 코리안투어에서의 최장신 선수는 190cm 호주 교포 이원준이다. 한국인으로는 이정환(31)이 188cm 로 가장 키가 크다. 일본투어에서는 미국 교포 김찬이 역시 188cm로 가장 키가 크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패튼 키자이어(미국)가 195cm로 가장 큰 키다. 더스틴 존슨이나 제이슨 코크랙은 192cm다. 유러피언투어에서는 톰슨을 제외하면, 2부 챌린지 투어에 있는 제임스 두프레즈가 203cm로 키다리 선수다. 1부 리그에서는 빅터 페레즈(프랑스)가 198cm로 가장 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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