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한국 당구지(당구대 천) 제조사인 클라쏜(대표 김대영)의 동명의 당구지가 세계캐롬연맹(UMB) 공식 당구지로 지정됐다. UMB 공식 당구지가 바뀐 것은 무려 63년 만의 일이다.
UMB 파룩 엘 바르키 회장과 클라쏜 김대영 대표는 2022년 1월부터 2025월 12월까지 만 4년간 UMB 주최 공식 대회에서 클라쏜 당구지을 사용하기로 하는 계약을 지난 18일 원주 호텔인터불고원주에서 맺었다고 UMB의 마케팅대행사 파이브앤식스가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성황리에 폐회한 UMB 주최 월드 3쿠션 그랑프리 공식 당구지로 사용된 클라쏜은 내년부터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세계팀선수권대회, 연 4~6회 열리는 3쿠션 월드컵대회 등 UMB의 모든 공식대회에서 당구지로 사용된다. 이제까지 UMB 공식 당구지는 벨기에의 시모니스였으나, 63년만에 공식 당구지가 바뀌게 된 것이다.
당구대 바닥을 덮는 당구지는 공 구름과 직결되므로 출선 선수들의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따라서 까다롭고 엄격한 성능평가를 거쳐서 선택된다. 클라쏜은 당구지 제조사 중 국산 섬유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문체부 우수체육용구 생산업체로 지정됐다. 또한 지난해 UMB의 까다로운 테스트를 거쳐 공식인증을 획득했다고 파이브앤식스는 소개했다.
클라쏜의 김대영 대표는 “한국 당구 용품이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을 갖췄는데도 세계 당구용품 시장에서는 소외돼 있던 게 사실”이라며 “UMB 공식 지정 당구대 천이 됐다는 것은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면서 동시에 책임감을 느끼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식 당구지 지정을 계기로 “국산 섬유기술과 당구지의 품질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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