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4조원 투자 롯데케미칼 주가 27만원 돌파

롯데정밀화학, 암모니아 사업 재평가 기대감

롯데정보통신도 자율주행 셔틀 상용화 박차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최근 롯데그룹이 미래성장 동력으로 수소와 모빌리티에 힘을 쏟으면서 관련 계열사들 주가가 변동성이 큰 장세 속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주가는 지난 9일 25만원선에서 바닥을 찍은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 27만원선을 회복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상승세는 더 매섭다. 지난 달 6만원 초반에 머물던 주가는 이달 19거래일 가운데 15거래일 오르며 최근 7만6000원선에 안착했다. 한달 사이 20% 넘는 오름폭을 보인 셈이다. 롯데정보통신도 이달 중순 3만원후반까지 밀렸지만 최근 2거래일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등락을 반복하며 3200선에 갖힌 코스피와 달리 이들 종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은 롯데그룹이 미래성장 동력으로 꼽은 수소, 모빌리티 사업을 직접 수행하고 있어 투심이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케미칼은 수소경제의 주역으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지난 13일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을 내놓고 2030년까지 4조원을 투자해 국내 수소 수요 30%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승재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투자 발표를 통해 롯데케미칼의 중장기 그린 성장 동력이 명확해졌다”면서 “우량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친환경 중심 투자 및 사업 역량을 고려하면 중장기 기업가치 성장성을 주목해야한다”고 분석했다. DB금융투자는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록 34만원을 내놨다.

이에 따라 수소 경제가 활성화되면 암모니아 관련 사업을 수행하는 롯데정밀화학의 수혜도 기대된다. 암모니아는 수소와 질소를 결합한 화학물로 동일한 부피에서 수소보다 1.7배 많은 양을 저장할 수 있어 수소 캐리어로 활용될 수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은 국내 최대 암모니아 유통 업체로 수소경제가 성장하면 암모니아 관련 사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그동안 저평가를 받았던 암모니아 사업이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물량도 최대 4배가 성장하고 롯데케미칼이 녹색수소 관련 사업을 확대하면 롯데정밀화학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로 10만원을 제시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선 롯데정보통신이 떠오르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달 국내최초로 세종시에서 자율주행셔틀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했다. 이 차량은 운전대와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차로 총 15명이 탑승할 수 있다. 롯데 정보통신은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이 차량을 고도화해 공공 자율주행셔틀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롯데그룹의 디지털 포메이션이 가속화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의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등을 구축하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로는 5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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