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업·대형 스포츠 이벤트 효과 톡톡
일본도 올림픽 앞두고 OLED TV 열풍
삼성·LG 등 글로벌 기업 신제품 경쟁
‘2020 도쿄올림픽’이 유례없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TV 시장이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 효과가 지속되고 있고, 내년에도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비롯한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이어지는 등 대형 TV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가전업체들의 경쟁 또한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은 전년(365만대) 대비 95% 증가한 710만대에 달할 예정이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OLED TV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676만대에서 71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급격하게 늘어나는 프리미엄 TV에 대한 수요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OLED는 반도체 소자를 이용해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LG전자의 OLED TV 점유율은 올해 1분기 기준 66.3%에 달하며, 현재 전세계에서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게 대형 OLED TV 패널 양산이 가능하다.
올림픽이 열리는 일본 현지에서도 프리미엄 TV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추세다. 일본은 단일 국가 기준으로 OLED TV 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일본의 OLED TV 출하량은 7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9%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일본 가전업계 관계자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해 이미 TV 수요가 높았고, 도쿄 올림픽으로 TV 구매에 대한 열기가 한층 더 뜨거워졌다”고 설명했다.또다른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꼽히는 미니 LED TV 시장도 글로벌 기업 간의 자존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LG전자는 도쿄 올림픽 개막에 맞춰 이번주 ‘QNED Mini(미니) LED’를 국내에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부터 미니 LED TV인 ‘네오(Neo) QLED’ TV를 내놓는 등 QLED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QLED TV 글로벌 출하량 전망치 1102만대 가운데 삼성전자가 910만대를 생산하며 점유율이 83%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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