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소매 기준 7월 최다 판매
제네시스 포함 7만3680대 기록
기아도 7월 최다판매 기록 경신
뉴 카니발 앞세워 7만대 돌파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량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량과 레크리에이션차량(RV)의 인기가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3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 북미법인(HMA)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7만3680대(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브랜드별로 현대차는 전년대비 19% 증가한 6만8500대를 판매해 5달 연속 두자릿 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판매의 경우 6만 1227대가 팔리며 7월 판매량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소연료전지차 넥쏘가 53대 팔리며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친환경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99%나 증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는 전년 대비 4%, 승용차는 36% 늘었다.
각각 8576대와 2663대가 팔린 코나와 베뉴 역시 7월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새로 출시한 싼타크루즈도 총 81대가 팔렸다.
제네시스는 지난 5월 미국 시장에 선보인 GV70가 1568대가 팔려 역대 최다인 518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제네시스 판매량이 5000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랜디 파커 HMA 판매 담당 수석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다양하고 강렬한 현대차 라인업에 반응함에 따라 현대차의 다양한 자동차와 친환경 모델이 7월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기아 북미법인(KMA)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총 7만9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33.6% 증가한 것인 동시에 7월 판매량으로서는 역대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기아의 판매량을 견인한 것은 신차효과를 이어가고 있는 미니밴 뉴 카니발이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월 평균 1000대 가량 팔리던 카니발은 4월 이후 판매에 속도를 내며 2000~3000대가 팔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총 3782대로 역대 최다 월별 판매량을 기록했다.
K5(9233대)와 스포티지(1만626대), 텔루라이드(8661대) 역시 7월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윤승규 KMA 사장은 “기아는 작년 7월 가용 재고의 34%를 판매했지만, 올해 7월에는 재고의 74% 이상을 팔았다”며 “기아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강해졌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전략에 따라 향후 미국 자동차 시장의 향방은 전기차 경쟁에서 판가름 날 것이며 아이오닉5와 EV6 등 전용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현대차와 기아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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