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4천600년 전 고왕국 제4왕조의 2대 파라오 쿠푸를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된 목선 '태양의 배'가 특수차량에 실린 채 이동하고 있다. 이집트 당국은 태양의 배를 완공을 앞둔 세계 최대 규모의 박물관인 이집트 대박물관으로 옮겨 영구 전시하기로 했다. 부서지기 쉬운 고대 왕국의 목선을 옮기기 위한 준비에는 꼬박 1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목선의 안전한 운송을 위해 벨기에에서 공수한 원격조종 무진동 운반 차량이 투입됐고, 도로의 기울기까지 세밀하게 고려해 몇 달간 3차례에 걸쳐 시뮬레이션까지 진행됐다고 한다. 당국은 특수 충격 방지 장치로 선박을 감싼 뒤 철제 상자에 담아 차량에 싣는 세심한 작업도 거쳤다.
기자 평원에서 대박물관까지 불과 수 킬로미터를 옮기는데 꼬박 48시간이 소요될 만큼 조심스러운 작업이였다.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7일(현지시간) 피라미드 인근에서 발굴된 또 다른 쿠푸의 선박도 대박물관으로 옮겨 복원한 뒤 태양의 배와 함께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m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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