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세계 여자 골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2020도쿄올림픽 여자부 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일본의 이나미 모네가 은메달, 뉴질랜드 리디아 고가 동메달을 땄다. 4명이 출전해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한국은 공동 9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다. 코다는 7일 일본 사이타마현 카와고에시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 664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와 더블보기 한 개씩을 더해 2언더파 69타를 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3타차 선두로 출발한 코다는 줄곧 선두를 달리다가 파3 7번 홀의 어프로치 샷이 두 번이나 그린에서 굴러 내려오면서 더블보기를 해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이어진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다시 달아났다. 17번 홀 티샷을 마치고 천둥번개 예보로 인해 한시간 반 가량 중단되었다가 이어진 경기에서도 차분하게 파를 지켜서 한 타차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코다는 올해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시즌 3승을 올리고 있다.
이나미 모네와 리디아 고는 버디 9개에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씩을 쳐서 공동 2위(16언더파 268타)로 마친 뒤에 18번 홀에서 연장전을 치러 파를 잡은 모네가 보기를 한 고를 이기고 메달을 결정했다. 아디티 아쇽(인도)은 3언더파 68타를 쳐서 4위(15언더파), 한나 그린(호주)도 3언더파를 쳐서 에밀리 크리스틴 페터슨(덴마크)과 공동 5위(13언더파)로 마쳤다. 세계 랭킹 2위 고진영(26)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3언더파 68타를 쳐서 역시 3타를 줄인 세계 4위 김세영(28) 등과 함께 공동 9위(10언더파)로 마쳤다. 경기를 마친 고진영은 “2018년 LPGA에 들어온 이후부터 3년의 기다림 끝에 올림픽을 치렀는데 아쉬움도 많지만 속이 후련하다”면서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못 했을 때 죄책감도 좀 들었다. 국가별로 싸우는 대회인데 대한민국 사람으로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를 꽂지 못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세계 6위 김효주(26)는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쳐서 제시카 코다(미국), 슈웨이링(대만)과 공동 15위(9언더파)에 자리했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던 세계 3위 박인비(33)는 2언더파 69타를 쳐서 공동 23위(5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인비는 “4라운드 중에서 가장 좋았다”면서 “열심히 준비해서 과정은 아쉬울 것이 없는데 결과는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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