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사상 첫 메타버스 최고위 개최
“대선 후보 토론회도 메타버스에서”
“네거티브 중단한 후보들께 감사해”
尹 향해서는 “촛불 부정하나” 공세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이 메타버스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당 지도부가 메타버스에서 비대면 최고위 회의를 연 것은 정당 사상 처음으로, 당 지도부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를 예고하는 한편, 당내 후보들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9일 오전 메타버스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앞으로 당내 주요 회의를 메타버스에서 개최할뿐만 아니라 대선 후보들의 캠프를 입주시키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토론도 구상해보겠다”고 밝혔다.
가상현실을 이용한 사이버 최고위 회의는 국내 정당 사상 처음으로, 송 대표는 “(메타버스에서는) 마스크를 쓸 필요도 없고 코로나19 감염 걱정 없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의 제안으로 시작된 당내 후보들의 네거티브 중단 방침에 대한 언급이 가장 먼저 이뤄졌다. 송 대표는 “대선 후보들이 경선에서 일체의 네거티브를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환영한다”라며 “지난주 금요일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불필요한 네거티브는 소탐대실’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우려에 화답해 준 후보들이 네거티브 중단에 동참해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선 넘는 네거티브로 ‘정권부터 잡고 보자’는 식의 선거 전문 조직이 아니라 민생 주권을 지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능력 있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오늘 이낙연 후보와 만찬을 하며 이런 취지를 공유하고, 앞으로 주요 후보들과의 만남을 통해 원팀 정신이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원내대표 역시 후보들의 네거티브 중단 방침에 대해 “뜻을 모아준 후보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간 당 경선이 과열 양상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우려를 끼쳤다”라며 “다행히 후보들이 네거티브 중단의 뜻을 하나로 모았다. 당도 원팀 기조 아래 코로나19로 힘든 국민 여러분의 고통을 하루 빨리 해소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야권 후보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를 향해서는 강한 비판이 이어졌다. 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윤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 당시 불구속 수사를 하려 했다’는 발언을 두고 “검찰 수장인 본인에 대한 부정일뿐만 아니라 촛불 국민을 부정하는 충격적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백혜련 최고위원 역시 “윤 후보의 망언은 레드팀으로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후보 개인의 가치와 철학의 빈곤에 기인했기 때문”이라며 “아무리 뛰어난 강사로 레드팀을 구성해도 본연의 의식을 바꾸진 못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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