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예천 예천박물관이 조선시대 유물인 ‘갑인년 10월 예천군 현서면 신기리 보포절목(甲寅年 十月 醴泉郡 縣西面 新基里 補布節目)’을 기증받았다.
12일 예천박물관에 따르면 해당 유물은 풍양면에 거주하는 오대식(58)씨가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지역 유물을 수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박물관 관람객들에게 지역 문화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증하게 됐다.
보포절목’에는 암행어사의 상징인 2마패인(二馬牌印)과 수결(手決)이 묵서돼 있는 특징적 유물이다.
또 “백성들의 무거운 세금으로 인한 고통을 덜어주고자 흉년이 들 때 조세를 감면하는 법에 따라 원금을 보전하고 이자를 취해 부족한 동네에서 부담하는 포(布)를 메우도록 하라”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문서에는 해당 인물에 대한 기록 없이 '갑인년'이라고만 적혀 있어 조선 후기 자료로 추정된다.
하지만 '동네에서 부담하는 포'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 이를 빨리 개정하자는 언급 등이 있어 당시 시대 상황을 반영하는 역사자료로서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예천박물관은 보존처리를 거쳐 전시, 교육 등에 활용할 예정이며, 기증자에게는 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학동 군수는 “소중하게 보관 중이던 귀중한 유물을 기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유물의 안전한 보전, 연구, 전시, 교육을 통해 가치를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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