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동서냉전 상징인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지 25주년을 앞두고 독일의 축제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각) 주말 사이 최소 100만명의 시민과 여행객이 베를린을 찾았다. 여행객들은 낙서로 뒤덮인 장벽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거나 28년간 분단의 아픔을 기록한 안내문을 읽으며 역사적인 순간을 되새겼다.
과거 장벽이 있던 이 자리에는 불을 밝힌 하얀 풍선 7천개가 15㎞ 길이로 촘촘하게 설치됐다.
9일 밤 장벽이 무너진 시간에 맞춰 풍선들이 하늘로 치솟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계적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끄는 베를린필하모닉은 이에 맞춰 베토벤 9번 교향곡 ‘환희의 송가’를 연주한다.
‘환희의 송가’는 1990년 독일통일 선포 당시 브란덴부르크문 광장과 의사당 앞에서 울려 퍼진 곡이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前) 소비에트연방 대통령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에 대해 “유럽과 다른 대륙의 모든 이들이 축하할 일”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서방과 러시아 사이의 긴장관계를 언급하며 “세계가 다시 새로운 냉전에 들어서기 직전”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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