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에 하자 없으면 내정 가능성

한창섭 SH공사 사장 후보자.
한창섭 SH공사 사장 후보자.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유력하게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 사장으로 거론되던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서울시의회 추천위원들의 낙제점을 받아 탈락한 가운데 사장 후보 1순위로 오른 한창섭 전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이 사장으로 내정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에서 1순위로 올라온 한창섭 전 단장을 심도 있게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임원추천위원회에서 1위로 올라온 한창섭 단장에 대해 심도있는 인사검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검증은 김현아 전 SH사장 내정자가 시의회 청문회 과정에서 집 4채 보유라는 빌미에 자진 사퇴하면서 서울시 차원에서 인사검증을 강화하면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창섭 전 단장은 춘천고와 연세대·연세대 대학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기술고시(제24회)에 합격 후 1994년 주 이란대사관건설관,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건설교통부 주택국주거환경과장, 국토해양부 국토정보기획과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공공건축추진단장 등 국토교통부에서 24년간 건축 및 주택·주거 전문가의 길을 걸어왔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을 지내면서 ‘행복주택’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평생 공직에만 있어 이번 인사 검증은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시장도 SH공사 사장을 더 이상 비워 둘 수 없는 입장이다. 임기가 지난해 12월 이었던 김세용 사장이 고 박원순 시장 사태로 지난 4월까지 사장직을 유지하다 오세훈 시장 당선 직전 사퇴하고 떠나 지금까지 공백상태이기 때문. 이번에도 사장 임명을 하지 못하면 올해가 다 갈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오세훈 시장의 주택 정책을 실현해야 하는 SH공사 사장을 더 이상 비워두면 주택공급에도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어 공약 이행에도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다른 서울시 관계자는 인사 검증에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내정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올라온 후보자를 명분 없이 임명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이다.

또 다른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한창섭 전 단장만 인사 검증을 하고 있으며 정유승 전 SH공사 본부장은 지난번에도 임추위를 통과해 올라왔기 때문에 검증 대상은 아니라고 전했다.

정유승 전 본부장은 한양대 건축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시 주택건축국장, 강남구 부구청장 등을 거쳤다.


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