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걸렸던 서초구 유흥주점서 또 53명 적발
확진자 나온 날에도 영업한 강남구 유흥주점서 19명 적발
집합제한 명령 위반한 송파구 노래연습장서 21명 적발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해 두 차례나 단속에 걸렸는데도 상습적으로 재영업을 한 유흥주점이 적발됐다. 해당 주점은 이로써 세 번째로 방역수칙을 어기게 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7일 오후 10시2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건물 지하에서 불법 영업을 한 유흥주점 업주 50대 남성 A씨와 종업원·손님 등 53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불법 영업 일제 단속 중이던 경찰과 관할구청 직원 48명은 해당 업소가 112 미단속 보고(경찰이 출동했으나 현장에서 위법행위를 발견 못한 경우)가 이미 8회 발생한 후에도 불법 재영업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수집했다. 단속반은 업소 주변에서 잠복 등을 통해 손님과 종업원의 출입 동향을 확인한 후 단속에 나섰다.
단속반은 내부에 진입해 업소 지하주차장과 비상구에 숨어 있던 업주·종업원·손님을 발견해 적발된 전원의 인적 사항을 확인 하고 추후 처분을 통지한 뒤 해산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업소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지하 1~4층에 비상구 통로를 확보한 후 영업했다. 경찰이 정문으로 진입하면 문을 봉쇄하면서 동시에 내부에 있는 사람들이 도주하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해왔다. 또 이 업소는 멤버십 형태로 예약한 손님만을 장거리 픽업해 주차장을 통해 몰래 입장시켰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순차적으로 조사하고 관할구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불법 영업으로 얻은 수익금에 대해서는 수사가 끝나는 대로 국세청에 추징을 요구할 것이며 올해 3회 단속에 걸린 만큼 자치단체에 영업 정지 여부에 대해 자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업소는 지난 6월에도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2번 단속에 걸린 바 있다.
서울 강남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도 계속해서 불법 영업을 해온 한 유흥주점이 적발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7일 오후 11시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건물 지하에서 집합금지를 위반한 채 영업을 한 업주와 종업원·손님 등 총 19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집합금지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확진자가 C유흥주점에 다녀갔다. 단속이 필요하다”는 구청의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잠복을 통해 종업원과 손님들이 오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대기 중이던 단속반과 구청 직원 등 24명은 업소 영업부장이 문을 열고 나오는 틈을 이용해 신병을 확보한 후 도주로를 차단해 내부에 진입, 검거에 성공했다.
해당 유흥주점은 지난 3일 업소를 방문한 여성이 코로나19 확진이 된 날에도 영업한 사실이 장부를 통해 확인됐다.
해당 업주는 확진된 여성은 유흥업소 종사자가 아니라 ‘아베크족(연인인 남녀를 이르는 말)’이라고 경찰에 변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C업소는 올해만 3번이나 단속에 걸려 잠시 영업을 멈췄다가 집합제한이 풀어지는 듯하자 다시 불법 영업을 재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송파구에서도 집합제한 명령을 위반한 노래방이 적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8일 오전 12시30분께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소재 한 노래연습장에서 불법 영업을 한 업주 D씨와 종업원·손님 등 총 21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집합제한 명령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업주에 대해 음악산업진흥법 위반(주류 제공) 혐의도 적용했다.
이날 단속은 해당 업소에서 불법 영업을 한다는 112신고가 접수되자 지구대·지원기동대 등 경찰인력 27명과 소방 등의 공동 대응을 통해 이뤄졌다.
해당 업소는 정문과 후문이 모두 잠겨 있었지만 건물 밖 수도계량기가 돌아가는 것을 발견하고 출입문 강제 개방을 통해 단속이 진행됐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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