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출발을 앞두고 1번 홀에서 포즈를 취한 최윤수 프로(오른쪽)와 국가대표 송민혁. [사진=KPGA]
1라운드 출발을 앞두고 1번 홀에서 포즈를 취한 최윤수 프로(오른쪽)와 국가대표 송민혁.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인천)=박건태 기자] 9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6,938야드)에서 막을 올린 제37회 신한동해오픈에선 눈길을 끄는 노장이 있었다. 올해 73세의 베테랑 최윤수 프로다. 그는 이날 손자 뻘 되는 김동은(24), 국가대표 송민혁(17)과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연신 미소를 지었다. 1987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초청된 최 프로는 오랜만에 느끼는 팽팽한 승부의 긴장감에도 불구하고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첫날 8오버파 79타를 쳐 하위권으로 처진 최 프로는 그러나 “신한동해오픈 주최사인 신한금융그룹에서 초청해줘서 14년 만에 대회에 나오게 되었다. 감사드린다. 좋은 골프장에서 좋은 선수들과 플레이 해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최 프로는 현역 시절 한국오픈 2회, KPGA선수권 3회 등 코리안투어에서 통산 11승을 거뒀다. 그리고 50세 이후 출전한 시니어 무대에선 26승을 수확했다. 그렇지만 까마득한 후배들에 비해 기량을 큰 차이가 났다.최 프로는 “젊은 선수들 거리가 어마어마 나더라. 많게는 100m는 차이가 났다”며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런 선수들이 우리나라에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골프가 세계적으로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극찬 하고 싶다”고 칭찬했다. 최 프로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김동은과 송민혁은 나란히 3언더파 68타를 쳤다.최 프로는 끝으로 50년 골프 인생에 대해 “너무 행복하다. ‘골프를 안 했으면 무엇을 해서 어떻게 살았을까?’ 라는 생각을 아직까지도 한다”며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시합은 안 나가도 골프를 사랑하고 좋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손자 뻘의 국가대표 송민혁은 “오늘 최윤수 프로님이 세컨드 샷으로 우드, 하이브리드 치는 모습을 봤다. 약 30미터, 25미터 거리를 모두 파 세이브 한 것이 멋있었다”며 “전설적인 대선배님과 .동반 플레이를 한 것이 크나 큰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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