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5번째 규모
일주일 하루 평균 2300명 이상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28일 신규 확진자 수는 2300명에 육박했다. 주중이 되는 내일부터는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289명 늘어 누적 30만584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383명)보다는 94명 줄었지만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5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월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화요일)로는 1주일 만에 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다인 지난주 월요일(9월 20일)의 1천729명보다 560명이나 많다.
지난주 3천명대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줄어든 것이지만 주말·휴일 검사검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여서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일요일·월요일 이틀 연속 '요일 최다'를 기록한 데다 최근의 주간 환자 발생 패턴상 수요일을 기점으로 다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추석 연휴 대규모 이동의 여파가 점차 나타나는 데다 다음 달 개천절·한글날 사흘 연휴가 두 차례나 있어 전국적 대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석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확산세를 더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84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720명→1715명→2431명→3271명→2770명→2383명→2289명을 기록해 이틀을 제외하고는 2천명 이상, 많게는 3천명대까지 나왔다. 1주간 하루 평균 2368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2345명 수준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270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837명, 경기 718명, 인천 123명 등 수도권이 총 1678명(73.9%)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126명, 경북 73명, 경남 63명, 충북 59명, 대전 54명, 충남 46명, 전북 42명, 부산 29명, 광주 28명, 강원 26명, 전남 18명, 울산 17명, 제주 7명, 세종 4명 등 총 582명(26.1%)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은 전날(29.0%) 30%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랐다가 이날 다소 떨어졌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2천46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1%다. 위중증 환자는 총 324명으로 전날(319명)보다 5명 늘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검사 건수가 늘어나는 수~목요일이 되면 3000명 이상, 많으면 4000명까지도 나올 수 있다”며 “백신 접종으로 위중증 환자가 줄었다고 하지만 확진자 수가 커지면 그에 비례해 위중증 환자가 늘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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