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도 CCTV 통합관제센터 중
‘인력규정 준수’ 시도는 전남 한 곳
행안부는 1인당 모니터링 CCTV 50대 권장하지만
전국 관제센터 221곳 평균 1인당 98대…기준 2배
“업무 과중…치안 사각지대 없도록 인력 확충 필요”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전국 17개 시·도 CCTV 통합관제센터(통합관제센터)의 99%가 업무 과중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통합관제센터 221곳의 직원 한 명당 평균 모니터링 CCTV 수는 98대로, 이는 행정안전부 기준의 약 2배에 달한다.
행안부 ‘지자체 영상정보처리기기 통합관제센터 구축 및 운영규정’에 따르면 관제 인력은 1인당 50대 모니터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전국 통합관제센터 중 이 규정을 지키는 시·도는 전남(44대) 한 곳이 유일했다.
통합관제센터 직원 1인당 모니터링하는 CCTV 대수가 가장 많은 시·도는 경기로, 한 명이 179대를 담당했다. 이는 행안부 기준의 3.56배, 전국 평균의 1.82배에 달한다. 경기 다음으로 ▷서울(154대) ▷세종(109대) ▷충북(97대)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4년간 전국 통합관제센터가 실시간으로 대응한 범죄 건수는 총 84만4794건이다. 실시간 대응한 범죄 유형으로는 경범죄가 전체 45%(37만96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통사고 등 안전대응(17만7281건) ▷기타(17만2516건) ▷청소년 비위(6만805건) ▷5대 강력범죄(2만8515건) ▷재난·화재대응(2만6058건)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총 23만8038건을 대응했다. 전국 통합관제센터에서 하루 평균 652건의 범죄를 발견하는 셈이다.
한 의원은 “CCTV 모니터링으로 발견한 실시간 대응 범죄 건수가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관제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며 “관제 인력의 업무 과중으로 인해 치안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제센터의 적정한 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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