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향해 “검찰 쿠데타 시도”…검찰개혁 강조

이낙연 향해 “민주당 후보 자격 없다” 공세

남은 수도권 지역 경선에서 2위 역전 급선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연합]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부산)=유오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부산 지역 순회경선에서도 ‘검찰개혁’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민주주의를 능멸하고 촛불대통령의 권능을 모욕했다”라며 “권력 찬탈을 꿈꿔왔던 정치 검찰과 부패 기득권 세력에게 경고를 보내달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2일 오후 부산 BPEX에서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부산· 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 참여해 “부패기득권 카르텔은 개혁정부의 재탄생을 결사 저지하겠다는 총력 태세를 갖줬다. ‘살아있는 권력 수사’라는 이름 아래 촛불정부를 마구 흔들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이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야당 국회의원 후보에게 고발을 사주했다는 이른바 ‘청부고발’ 사건에 대해 그는 “정치검찰과 국민의힘이 민주정부를 무너뜨리고 다시 권력을 잡겠다는 야심으로 내통해 온 흉악한 거래였다”라며 “단언컨대, 이 모든 일들은 타락한 정치검찰 윤석열이 차기 대권을 찬탈하기 위한 검찰쿠데타 과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은 저의 임기가 시작도 되기 전부터 고발과 수사를 주거니 받거니 했다”라며 “윤석열과 그 일가의 비리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고, 감찰을 개시하자 그들은 ‘추윤갈등’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저를 고립시키며 주저앉히려 했다”고 했다.

“민주주의를 능멸하고, 촛불대통령의 권능을 모욕한 윤석열을 마침내 징계의 심판대 위에 세웠다”며 지지를 거듭 호소한 추 전 장관은 최근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정치권이 특검과 합동수사본부를 주장하고 있지만, 시간 끌기이자 물 타기, 의혹 부풀리기”라며 “개혁 저항세력을 제압할 권한과 힘이 있었지만, 그들의 수법에 놀아나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았던 사람은 민주당 후보로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경선 상대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언급한 발언으로 추 전 장관은 “대통령의 이름을 팔고, 호가호위 하던 세력들이 또 다시 민주개혁정부의 이름을 더럽히게 해서는 안 된다”라며 “결선 무대에 추미애를 세워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추 후보는 전날 제주 지역 경선에서도 3위를 기록해 10%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 득표에 실패할 경우, 2위 후보와 치러지는데 추 전 장관 측은 남은 지역 경선과 2·3차 슈퍼위크에서 이 전 대표에 앞서 결선 투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osy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