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마지막 TV토론회서 거친 ‘명낙대전’

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 이낙연(왼쪽부터), 추미애, 이재명, 박용진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 이낙연(왼쪽부터), 추미애, 이재명, 박용진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마지막 TV토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사건을 놓고 강하게 충돌했다.

이 지사는 이날 OBS에서 방송된 제 13차 민주당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이 전 대표를 향해 "(민간업자들의) 개발이익이 늘어난 건 총리님 인정한 것처럼 정부 정책 잘못으로 땅값이 올라서 그런 것"이라며 "그 문제를 저한테 책임 묻지 말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대장동 문제는 국민의힘이 시의회 동원해서 지방채 발행을 막고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막아 제가 포기하느니 불가피하게 민간자본이라도 투자해서 최대한 개발이익 환수하자했던 것"이라며 "최초 예상이익의 70% 저희가 4600억, 개발업자 1800억 이렇게 한 것이고, 땅값이 살짝 오르는거 같아서 제가 추가로 공산당 소리 들어가면서까지 인가 조건을 붙여서 추가 920억 환수했다"고 강조했다.

민간업자의 개발이익이 과도하게 커진 것은 부동산값 폭등이란 정부의 실정 때문이지 최선의 조치를 다 한 자신의 잘못은 아니란 설명이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잘된 건 자기 공이고, 못된 것은 남의 탓 하는 것을 여전히 반복하고 있다"고 이 지사를 직격했다.

이어 지난번 TV토론에서 이 지사가 대장동 사건을 '호재'라고 답한 것과 관련 "거듭 말씀드리지만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과,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건 다를 수 있다. 제가 왜곡하는 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인 것인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야당이 아닌 민주당 내부 문제제기에만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에 대해 저만큼 많이 비판한 사람도 드물 것"이라며 "윤석열 씨건 곽상도 씨건 제가 매우 빈번하고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었다고 말씀 드린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2017년 대선 토론 때 문재인 후보께 '우리가 우리에게 관대해지는 순간 국민은 또 절망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했다"며 "저는 그 당시에 이재명 후보가 했던 태도에 비하면 엄청나게 절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지난 2017년 민주당 경선 당시 추격자였던 이 지사가 문재인 당시 후보에게 거친 공세를 가한 것에 비하면 지금의 자신은 매우 절제하는 태도로 경선에 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