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모스크·종교 학교 타격…29명 사망
사망자엔 어린이·여성도 포함…마리브 내 영향력 강화
유엔 “세계 최악 인도주의적 위기”…전쟁으로 1600만명 기아 발생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예멘의 이슬람 시아파 무장세력 후티 반군이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가해 민간인 29명이 사망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아마르 알 이랴니 예멘 정보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성명을 통해 후티 반군이 발사한 두 개의 탄도 미사일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2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예멘 수도 동쪽에 위치한 마리브시의 모스크와 종교 학교를 타격했다.
그러나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테러 공격에 대한 책임을 부인했다.
예멘의 정부군과 후티 반군 간 전투는 최근 몇 달간 격화했다. 국제연합(UN)은 예멘 정부군의 마지막 거점인 마리브에 약 1만명의 난민이 있다고 지난 9월 발표했다.
앞서 후티 반군은 지난달 샤브와와 마리브 지방의 새로운 영토를 점령했다고 선언했다. 두 지역에서는 원유와 천연가스가 있는 곳이다. 후티 반군은 올해 2월부터 두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활동 범위를 넓혀왔다.
사우디아라비아 연합군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정부군은 마지막 거점인 마리브를 지키려 했지만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위기에 직면했다.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날 정부군은 “지난 72시간 동안 218명 이상의 후티 반군이 마리브 주변에서 발생한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예멘은 전쟁으로 경제 체계가 붕괴해 세계 최대 인도주의 위기를 맞고 있다. UN에 따르면 1600만명의 기아가 발생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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