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육군훈련소 내 훈련병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으며 조교들에게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는 하소연이 등장했다.
10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보면 자신을 육군훈련소 한 연대에 조교로 근무하고 있다는 병사의 글이 올라와있다.
A조교는 "요즘 훈련소의 중점은 교육이 아닌 절대 방역"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사격을 제대로 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훈련병이 상당하다고 A조교는 밝혔다.
그는 "탄알 장전조차 할 줄 모르는 훈련병들을 계속 보고 있으면 답답함이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또 방역이 우선시되다보니 훈련병의 식사와 설거지를 조교들이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A조교는 "코로나 시국에 훈련병들은 사격주차가 끝날 때까지 생활관에서 배식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연히 배식은 분대장들이 해주고 식사추진과 배식 마무리, 설거지까지 분대장들과 행정보급병이 실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일 그렇게 일하며 조교들은 퇴근하면 19시가 넘는 게 기본"이라며 "밥 먹을 시간도 자리도 없어 배식이 끝나면 그 자리에서 쪼그려 앉아 남은 반찬들을 먹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교들은 코로나 사태 이후 휴가도 많이 제한돼 스트레스만 쌓여 매우 힘들어한다. 조금 더 환경이 나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의 관리자는 육군훈련소 담당자에게 A조교의 제보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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