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문·이과 통합형 수능…난도 예측불가

공통 과목·쉬운 문제부터 풀도록 점검하고

복습·암기 위주 공부…탐구영역 훑어봐야

적절한 스트레칭·산책…컨디션 조절 필수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학생들이 오가고 있다. [연합]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학생들이 오가고 있다. [연합]

오는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수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첫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국어·수학 영역이 ‘공통+선택과목’으로 바뀌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수험생들은 바뀐 수능에 적응하도록 올 6월·9월 모의평가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쉬운 문제부터 실수하지 않도록 막판 다지기에 나서야 한다. 수능시험 일정에 맞게 생활리듬과 학습 스케줄을 조정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올해 첫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이 도입된 국어와 수학영역의 경우, 공통과목 문제부터 시작해 선택과목으로 이어진다. 특히 뒷부분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므로 앞부분을 무난히 풀도록 지금까지 틀린 문제를 점검해야 한다.

국어의 경우, 1번부터 34번까지 공통과목(독서+문학)이다. 1~17번은 독서, 18~34번은 문학이며, 35번부터 45번까지 선택과목 순서로 문항이 배치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국어에서 가장 처음 나오는 독서 파트 지문에서 지금까지 틀린 문제를 점검하고 원인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며 “처음에 나오는 쉬운 문제부터 틀리면 당황해서 시험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수학의 경우, 1~22번이 공통과목이며 23~30번은 선택과목이다. 특히 1~10번은 무난하게 풀어야 하는 문제들인데, 이런 문제들을 잘 풀지 못하면 점점 어려워지는 뒷부분 문제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일주일 남은 기간에는 수학 공통과목에서 틀린 문제의 오답을 찾고 분석해야 한다. 쉬운 영역이라도 간과하지 말고 오답 체크에 보다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아울러 변별력을 위해서는 준킬러 문항이 중요한 만큼 12~14번쯤 위치하는 준킬러 문항의 틀린 문제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수능)시험을 열흘여 앞둔 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 화분에 대학 합격을 발원하는 소원지가 꽂혀 있다. [연합]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수능)시험을 열흘여 앞둔 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 화분에 대학 합격을 발원하는 소원지가 꽂혀 있다. [연합]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 문제집 판매대에 수능 최종 준비를 위한 모의고사 문제집에 비치돼 있다. [연합]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 문제집 판매대에 수능 최종 준비를 위한 모의고사 문제집에 비치돼 있다. [연합]

새로운 것을 하기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므로, 복습이나 암기 위주의 학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최상위권 학생이라면 최상위권 킬러 문항까지 접근해 한두 개 문제라도 풀어보는 것이 좋다.

올해 수능은 EBS 연계비율이 50%로 축소되고, 영어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된다. 따라서 과거처럼 EBS 단순 암기는 큰 도움이 안 되는 만큼 EBS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수능 기출문제 간에 균형 잡힌 학습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탐구 영역을 한 번 훑어보는 시간도 가질 필요가 있다. 올해는 특히 문과 수학에서 점수 확보가 어렵고, 영어도 지난해보다 어려워질 가능성이 큰 만큼 탐구 과목이 중요한 과목으로 급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암기 과목에 전체 시간의 60~70%를 배분하고, 국어·영어·수학을 10%씩 배분해 막판 마무리하는 데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일주일에 1~2번 정도 실전 대비 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 실제 수능시험을 본다는 마음으로 영역별 문제를 수능시험 문제에 맞춰 풀어보면 도움이 된다.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면 실전 대비 능력도 기르고 문제를 풀 때 시간 안배 연습도 된다.

오는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서울 시내의 한 문구점에 수능 응원 용품들이 진열돼있다. [연합]
오는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서울 시내의 한 문구점에 수능 응원 용품들이 진열돼있다. [연합]
올해 수능시험에서 점심시간에만 사용될 3면 종이칸막이. [서울시교육청 제공]
올해 수능시험에서 점심시간에만 사용될 3면 종이칸막이. [서울시교육청 제공]

수능시험이 불과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으므로 이제부터는 ‘수능시계’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며 마무리 학습에 집중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수능 1교시 시작시간인 오전 8시40분보다 1시간 전에 모든 신체적 리듬을 정상화하도록 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기상시간 및 식사시간, 휴식시간을 수능 당일에 맞춰 생활화하면 좋다.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 말고 지나치게 숙면을 해야 한다는 강박보다는 현 상태를 수능 당일까지 안정적으로 유지하자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좋다.

수능 전날에는 예비소집에 참여하느라 바쁘다. 특별한 공부를 하기보다는 조금 일찍 마무리하고 평소와 같이 편안한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한 뒤 평상시와 같거나 조금 일찍 취침하도록 한다. 무엇보다 수능 전날에는 내신시험 전날처럼 행동하면 곤란하다. 하나라도 더 공부해서 한 문제라도 더 풀겠다는 자세보다는 ‘이미 준비가 다 돼 있으니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계획된 스케줄에 따라 학습해 불안감은 줄이고, 코로나19 감염위험을 피하기 위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조급한 마음에 한 문제라도 더 풀려고 하기보다는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 스트레칭을 하면서 호흡을 하고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며 “스트레칭은 뇌 안의 혈액순환을 향상시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사고능력을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집중력을 높이고 충동성은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연주 기자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