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토스터기 회사가 스마트폰을 만든다?”
가수 아이비, 배우 오연수, 방송인 김나영 등 유명 연예인들이 사용하면서 이른바 ‘죽은빵도 살려내는 토스터기’로 이름을 알린 일본의 발뮤다. 토스터기, 선풍기, 공기청정기 등 소형 가전 제품을 판매하는 발뮤다가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진출해 주목을 끌고 있다. 공개된 티저 사진 속 스마트폰이 2013년 출시된 ‘갤럭시S4’ 등 삼성전자의 과거 갤럭시폰과 유사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발뮤다는 자사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에 오는 16일 첫 5G 스마트폰을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이와함께 티저 사진 한장도 선보였다. 사진 속 스마트폰은 모서리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둥근 곡선 형태가 특징이다. 스마트폰 후면도 곡선을 보인다. 전면은 위, 아래 베젤(테두리)이 다소 굵다. 베젤이 거의 사라지고 있는 최신 스마트폰과 차이를 보인다. 발뮤다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했으며 일본 소프트뱅크를 통해 단독 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티저 사진을 본 소비자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일본 현지에서는 스마트폰의 전면이 삼성전자의 옛 갤럭시폰과 유사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소비자들은 “수년 전 갤럭시 스마트폰과 비슷해 최신 폰 같지 않다” “베젤이 너무 굵다” “죽은 빵이나 잘 살려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개성있는 폰이다” 등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발뮤다는 앞서 지난 5월에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이어 스마트폰, IT 기기를 아우르는 ‘발뮤다 테크놀로지스(BALMUDA Technologies)’ 브랜드를 새로 선보이고 IT기기 시장에 욕심을 드러냈다.
소형 가전 제품 회사의 스마트폰 사업 진출은 다소 이색적인 행보다. 한때 IT기기 강국이었던 일본은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완전히 잃었다. 애플 아이폰, 삼성전자 갤럭시와 같은 ‘대표선수’가 전무하다.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의 브랜드를 가진 중국에도 뒤져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실제 시장 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애플이다. 절반에 가까운 46.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8.1%다.
일본 제조사 중에서는 샤프(13.3%), 후지쯔(8.3%) 정도가 점유율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은 극히 미미하다.
5G 스마트폰의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하면서 일본 스마트폰 제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지도 주목된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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