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후송 과정 녹화영상 공개하며 ‘가짜뉴스’ 대응
장시간 조사 받은 구급대원에겐 “비난보다 격려를”
“일정 취소하고 아내 곁 지킨 것 후회하지 않아”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부인 김혜경 씨의 후송 과정이 담긴 119구급차 CCTV 영상을 공개하며 “119구급대원을 비난 질책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주요인사에 대한 이송보고를 누락했다며 소방당국이 구급대원들을 질책한 데 대해 이 후보는 “내가 본 젊은 구급대원 3인은 훌륭한 공직자였다”라며 “경기도 공직자라는 것이 자랑스러울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2일 김 씨의 낙상 사고 당시 출동했던 소방대원들이 후송 이후 주요 인사 보고 누락을 이유로 소방서에 불려가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119가 도착할 때 저는 복장을 갖추고 저희가 누구인지 끝까지 말하지 않았으니 그들이 제가 누군지 알 필요도 없지만 알 수도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주요 인사에 대한 보고 의무가 있었다고 해도 보고 대상이 아니니 당연하 보고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성실하게 임무를 잘 수행한 이들을 내용도 모른채 질책할 것이 아니라 격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앞서 이 후보는 김 씨의 후송과 관련한 허위 정보가 반복되자 당시 구급차 CCTV 영상을 공개하며 “지지자분들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중요한 하루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아내 곁을 지킨 것,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후보 캠프 배우자실장인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상황에 대해 “병원으로 향하는 내내 이 후보는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있었다.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다 실신까지 한 후 열상을 입은 부인을 119 구급차에 싣고 병원으로 가고 있는 심정이 어땠을지요”라고 설명했다.
“아내가 없었다면 지금의 이재명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한 이 후보 역시 “숱한 허위 사실로 마음 다칠 아내가 걱정돼 119구급차에서의 CCTV를 공개했다”라며 “아내를 안전하게 이송해주신 구급 소방대원님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소방대원님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새삼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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