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부인

68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소회 밝혀

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 브리지트 마크롱(왼쪽) 여사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럭비 국가대표 선수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 브리지트 마크롱(왼쪽) 여사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럭비 국가대표 선수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프랑스인들은 더 젊은 퍼스트레이디를 좋아한다.”

올해 68세인 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내년 4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소회를 밝혀 주목된다.

브리지트 여사는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와 인터뷰에서 지난 4년 반 동안 남편과 24살이라는 나이 차이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에 큰 부담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에마뉘엘 마크롱(44) 대통령은 2017년 5월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되며 역대 최연소 프랑스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아울러 그보다 24살 많은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러브 스토리’가 널리 회자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고교시절 자신의 스승이자 당시 3명의 자녀를 둔 기혼자인 브리지트 여사와 사랑에 빠졌고, 결혼에까지 이르렀다. 나이 차를 극복한 사랑과 대통령 당선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영부인으로서 브리지트 여사의 삶은 상처의 연속이었다.

여사는 “남편보다 24살이 많아 겪어야 했던 (사람들의) 적대감에 실망했다”면서 “프랑스인들은 더 젊은 퍼스트레이디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사람들의) 공격성”이라며 “그로 인해 상처받고, 고통받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브리지트 여사를 사치의 대명사 격인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빗대며 조롱하기도 했다.

브리지트 여사는 “내 행동의 어떤 점 때문에 그런 생각들을 했을까”라고 되물으며 “예전 대통령 부인들처럼 대중적인 행사에 디자이너 의상을 입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르몽드는 브리지트 여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었던 올해 4월 학교 폐쇄 방침에 반대하는 등 이전 퍼스트레이디보다 더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브리지트 여사는 “남편은 비서실장한테 하듯이 항상 나에게 의견을 묻지만, 결국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한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