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포항등 육지에 산부인과를 가려면 배를 타고 2박 3일씩 걸려 시간과 경제적 부담이 있었지만 앞으로 산부인과 순회진료가 있어서 임산부로 써 신체적 부담도 덜고 마음도 한편 편해졌습니다.
울릉도 지역 임산부들이 배를 타고 육지에 나가지 않고도 태아의 발육상태와 이상유무를 체크하는 산전 진찰을 정기적으로 받게됐다.
매달 산부인과 전문 인력이 육지에서 울릉도로 직접 들어가 의료 서비스에 나서기 때문이다.
경북 울릉군은 의료 공백이 발생한 울릉군 산부인과 진료문제를 개선하기 21일 군 의료원에서 울릉군 및 포항의료원과 ‘순회 진료 산부인과 운영 지원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울릉도의 유일병원 인 군 보건의료원(이하의료원)은 지난 4월 산부인과 공중보건의 소집해제 이후 지금까지 산부인과 전문의를 배정받지 못해 산부인과의 진료가 불가능한 의료공백 상태였다.
이에 군은 공백이 발생한 산부인과 진료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경상북도와 포항의료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9월 산부인과 순회 진료를 임시 개시해 호응을 얻었지만 의료 공백을 완벽하게 채울 수는 없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경북도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한명도 없는 분만취약지인 울릉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보건복지부와 수차례 협의해 최근 ‘보건복지부 순회 진료 산부인과 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앞으로 포항의료원 산부인과는 전문 의료인력(의사 1명, 간호사 1명)을 울릉군보건의료원에 이달부터 매월 한 차례씩 파견해 1주일 동안 진료를 하게 된다.
이로써 울릉도의 산부인과 의료 공백 해소와 임산부들의 안정적인 분만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앞서 지난9월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은 김용림 경북대병원장을 상대로 공중보건의 감소 및 기피로 울릉군 보건의료원은 충분한 의료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산부인과, 내과, 정형외과 등 일부 진료과는 의료공백이 우려된다”고 지적한바 있다.
김 의원은 “산부인과가 없다는 것은 울릉도에서는 아이를 낳지 말라는 것과 같은 말”이라며 “경북대병원 등 지방대병원이 파견 근무 형식으로 인력을 지원해 의료공백을 메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에 김용림 경북대병원장은 “전국 의료취약지 중 경상북도는 정도가 심한 곳이 맞다”며 “일부 국립대병원이 지방의료원과 협력해 인력을 지원하는 것처럼 경북대병원의 인력을 울릉도에 파견보내는 방안을 고려해 권역책임병원이라는 국립대병원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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