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토보유세’ 철회 언급에…“손바닥 뒤집듯”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지난달 8일 국민의힘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 특검을 관철하기 위한 '천막 투쟁'을 시작한 가운데 대장동이 지역구인 김은혜 의원 출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지난달 8일 국민의힘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 특검을 관철하기 위한 '천막 투쟁'을 시작한 가운데 대장동이 지역구인 김은혜 의원 출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의 공약인 국토보유세 철회 가능성을 언급한데 대해 “표 득실에 따라 이 후보가 공약포기 도미노 행진을 벌일 것이라는 예언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정치인이란 여론에 따라 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 그러나 국가를 다스리겠다고 나선 지도자가 바꾸면 안되는 것은 소신과 양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이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국토보유세도 국민이 반대하면 안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사실상 죄없는 1주택자라도 아파트든 단독주택이든 땅위에 집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일괄 징세하는 국토보유세는 이중과세 성격에 정부마저 난색을 표명해왔다”며 “그럼에도 이 후보는 전국민의 90%가 수혜를 볼 것이라며 밀어붙여왔다. 1%면 50조, 대표공약인 기본소득의 재원으로 활용할 것임도 공언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가 반대하는지 유심히 살펴보라며 이를 반대하는 것은 악성 언론과 부패정치세력에 놀아나는 바보짓이라 극언한 때가 불과 보름전”이라며 “그런 이 후보가 4년전부터 국민앞에 한 약속을 대선 백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손바닥 뒤집듯 바꾸었다. 대체 이 후보의 진짜 정체는 무엇인가”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의 국정조사 겁박을 곁들인 재난지원금도 국민여론이 부정적으로 돌아서자 갑자기 없던 일로 돌렸다”며 “토지정의라 외친 국토보유세 또한 반대하면 안하겠다니 그럼 후보는 악성언론 부패정치세력과 손잡겠다는 것인가. 국민 90%가 수혜를 보는 그 좋은 정책을 포기하는 후보는 좋은 후보인가 나쁜 후보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재명 후보의 소신이란 여론조사수치와 유불리에 촌각을 다투며 반응하는 것 아닌가 의심된다”며 “이재명 후보는 (표 안되면 안)합니다? 세금도 표 계산하는 여당 후보, 국민들은 불안하고 무섭다”고 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