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비상위기 상황으로 규정하고 서울시립병원 6곳을 모두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민간 병원과 협력해 병상을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시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결정은 ‘서울시 일상회복 추진단’을 비롯한 전문가들과 수 차례 논의를 거쳐 마련한 방안”이라면서 “서울시는 현재 운영 중인 2688개 병상에서 1411개 병상을 추가 확보해 4099개로 병상을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100% 운영 중인 4개의 시립병원에 더해 서울의료원과 서울보라매병원까지 포함시켜 단계적으로 최대한 많은 병상을 감염병 대응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민간병원과 협력도 속도를 내 1218개 병상을 추가 확보할 것”이라며 “행정명령을 통해 513개 병상을 차질 없이 확보 중이며 여기에 더해 의료기관의 자발적 참여로 감염병 전담요양병원 등 자체 705병상이 가동을 준비 중이며 이 중 260병상을 이미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모성 전문병상’을 지정해 4개 병원에 9개 병상을 임신 중인 환자 전용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 소재 8개 생활치료센터를 모두 거점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해 운영하고, 이달 중 대학기숙사 1곳을 520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로 개소할 예정이다.
음압시설이 있는 서북병원, 강남베드로병원, 서울의료원 3개소에서는 시범적으로 재택 치료자가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코로나 외래진료센터’를 운영한다. 향후 이런 센터는 8개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소아와 청소년은 학교 단위로 접종을 시행하고 성인 추가접종은 당일 예약 및 접종이 가능하도록 해 접종률 제고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쉽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서울 4개 권역에 ‘서울시 코로나19 검사소’도 운영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을 유지하는 것이 시민 여러분의 최대 바람이지만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그런 희망도,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도 물거품이 된다”면서 “강력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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