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16일 저녁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 720여건의 이의제기 글이 게시된 가운데, 생명과학 Ⅱ 8번 문항에 이의신청(230여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과Ⅱ 8번 문항은 대장균이 젖당을 포도당으로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의 생성 과정과 관련, 보기에서 옳은 것을 고르는 문제로, 평가원은 보기 ‘ㄱ’과 ‘ㄷ’이 옳아 정답을 4번이라고 제시했다.
하지만 ‘ㄱ’도 틀려 정답은 2번이라는 것이 이의신청자들의 주장이다. 8번 문항의 그림에서 ㉠은 조절유전자, ㉡은 프로모터로, 교과서나 수능 교재에서 RNA중합효소가 조절유전자가 아닌 프로모터에 결합한다고 나와 있어 RNA중합효소가 조절유전자에 결합한다고 한 ‘ㄱ’이 틀렸다는 것이다.
영어의 경우 25번 문항의 오류를 지적하는 글들이 눈에 띄었다. 2006년과 2012년 미국 청소년이 소셜 미디어에 어떤 유형의 개인정보 유형을 공개하는지를 나타내주는 도표를 통해 틀린 보기를 찾는 문제로, 평가원은 ‘이메일 주소 공개 비율이 2012년이 2006년의 3배 높다’고 한 ④번이 틀렸다며 정답으로 제시했지만 휴대전화 번호 공개 비율을 기술한 ⑤번도 틀려 복수정답을 인정해야 한다고 이의신청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해당 문항의 도표에서 휴대전화 번호 공개비율이 2006년 2%에서 2012년 20%로 증가했는데, ⑤번은 ‘18% 증가했다’(an eighteen percent increase)고 기술하고 있어 이를 정확하게 표기하려면 ‘18%포인트 증가했다’라고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평가원은 오는 17일까지 이의신청을 받고 이의신청실무위원회의 검토와 학회, 전문기관의 자문을 거쳐 오는 24일 정답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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