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극빈한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른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해 맹공을 퍼부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대 그리스에서 참정권을 가질 수 있었던 사람은 자유민이었다. 노예 노동으로 확보한 시간·자본이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바탕이었다"며 "윤 후보가 꿈꾸는 나라는 자유로운 시민과 노예처럼 일하는 사람들로 구분되는 나라"라고 비판했다.

홍영표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는 독재를 넘어 왕권 국가를 꿈꾸는 것인가"라며 "윤 후보의 봉건적 발언에 귀를 의심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한강의 기적을 일군 대한민국 국민들은 참 가난했다. 그러나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고 자유를 쟁취했다"며 "더는 국민을 모욕하지 말아달라. 지금은 중세가 아니라 2021년"이라고 썼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탄희 의원도 SNS에서 "이제는 실언이 아니라 사상 고백이라고 불러야 한다"며 "윤 후보의 '시민혐오 사상' 이제 알아먹었으니 그만하셔라"고 밝혔다.

신동근 의원은 "윤 후보는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가난하고 못 배워 열등한 이들로 격하시킨 셈"이라며 "이런 반사회적 개똥철학은 개인 문제를 넘어 나라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SNS를 통해 지적했다.

이개호 의원은 윤 후보의 발언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있는 그대로 읽어보니 참 엽기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선대위 수석대변인 박찬대 의원은 SNS에 "역대급 망언이 진짜인가"라며 "차라리 이준석 대표에게 마이크 셔틀 하시지(맡기시지) 그랬나"라고 썼다.

민주당 선대위 김우영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후보의 위험천만한 자유관은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가난하고 못 배우면 자유로운 인간이 될 수 없다는 말인가. 과연 이런 발언을 한 대통령 후보가 있었나 싶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해당 발언은) 대통령 후보로서 헌법정신조차 심대하게 부정한 것"이라며 "윤 후보는 국민을 무시하고 폄훼한 망언에 대해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dod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