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성 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공영방송 출연을 막아달라는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에 하루 만에 1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KBS는 30일 이내에 1000명 이상이 동의한 청원에 대해 청원 마감 후 30일 이내에 답변을 하도록 돼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KBS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에는 지난 2일 ‘제1야당 당대표 이준석의 방송 출연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글에서 “성상납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 대표가) 그 사안에 대해 명예훼손 고소를 했다고 어영부영 넘어가는 모양으로 보인다. 어마어마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여야 정치인들은 꿀먹은 벙어리가 돼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며 “공당의 대표가 어찌 성상납이라는 추악한 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데 왜 방송에 나와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썩어빠진 정치권이라지만 저런 의혹을 받고도 뻔뻔하게 얼굴 들고 다니라고 가르쳐야하느냐, 정말 통탄할 노릇”이라며 “대한민국 공영방송사에서만이라도, 그가 혐의를 벗고 나올 때까지만이라도 방송 출연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무혐의를 받고 당당하게 나오라고 하라.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에서 그를 봐야할 이유가 없어보인다”며 거듭 이 대표의 방송출연 금지를 촉구했다.
4일 오전 11시 기준 해당 청원에는 1250여 명이 동의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달 27일 검찰의 수사기록을 토대로 이 대표가 과거 성 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같은 달 29일 가세연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가세연도 다음날 이 대표를 특가법상 알선수재죄 위반 혐의로 고발하며 맞대응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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