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요약

최태원 상의 회장, 국민인식 화두로

시대변화 따른 기업의 새역할 강조

“기업의 갈 길이 그만큼 멀다” 언급

송영길·이준석 대표도 참석해 ‘경청’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022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022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기업하면 ‘혈압’ 이미지가 떠오른다고 합니다. 제대로 관리하기 어렵고 똑바로 측정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국민들의 인식 조사 결과 기업들이 단적으로 이 같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기업이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수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검은 호랑이해’ 맞아 대한상의 신년인사회를 가봤습니다. 선진국으로 올라선 대한민국호를 운영하는 기업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동영상에서 확인해보시지요.

최 회장은 4일 서울 대한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시대변화에 따른 기업역할’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최 회장은 “3만명 대상 조사했더니 반이 넘는 국민이 기업에 B학점을 줬다. 아직은 갈 길이 좀 멀다고 할 수 있겠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은 키워드로는 외국, 반도체, 삼성, 자동차 등으로 해외서 우리 기업은 생각 이상으로 환영받고 있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올해 투자한 한국 기업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땡큐를 세 번이나 외쳤고, 삼성은 헝가리에서 일하고 싶은 1위 기업에 선정됐다”고 치켜세웠다.

반면 “기업에 실망을 느낀 이유로 갑질, 안전사고, 무책임, 환경오염 등 뼈아픈 지적도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창출에 대한 기업의 활동에 대해 5점 만점에 3점도 안되는데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대기업은 85%, 중소기업은 65% 정도로 동의해 적지 않은 기업은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기업활동의 성과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는 소통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기업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가치, 일자리, 세금, 사회공헌, 환경문제 등 측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투입 대비 성과를 계량해 측정할 수 있어야 국민, 소비자, 주주, 구성원 등의 목소리를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개선의 포인트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기업은 돈벌이 방법을 연구하고 노력해 온 것처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여기에 정부, 국회도 기업 가치를 측정하는 시스템 혹은 동기부여 하는 제도 및 인프라를 마련해주면 더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부겸 국무총리(앞줄 오른쪽 두번째)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오른쪽 세번째)이 참석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김부겸 국무총리(앞줄 오른쪽 두번째)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오른쪽 세번째)이 참석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이날 신년인사회는 비대면으로 진행된 지난해와 달리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며 2년 만에 다시 대면행사로 개최됐다. 최 회장을 포함 김부겸 국무총리와 송영길 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을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구자은 LS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정부 인사, 경제·사회각계, 주한외교사절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영상=시너지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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