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살인마’ 찰스 맨슨(80)이 결혼을 허가받았다. 80세 고령의 나이에 투옥중인 그와 결혼하는 상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정국(CDCR)은 17일(현지시간) 맨슨이 결혼 라이선스를 승인받았으며 이에 따라 감옥 내에서의 결혼이 허가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테리 손튼 교정국 대변인은 그가 종신형을 받아 투옥된 코코란의 국립교도소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킹스카운티에서 결혼 허가서가 발부됐다고 밝혔다.
손튼 대변인은 캘리포니아주 법에 따르면 수감자들에게 결혼식을 허가하고 있으며 대개 감옥 면회실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만약 맨슨의 결혼이 성사된다 하더라도 가족 간의 하룻밤은 금지된다.
교정국 측은 가석방이 승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족 방문 자격이 없다는 입장이다.
맨슨의 가석방 요청은 수차례 이뤄졌지만 지난 2012년 열렸던 가석방 심의에서 그가 불참해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손에서 놓았다. 그의 가석방 심사는 오는 2027년에 열릴 예정이다.
맨슨은 1960년대 말 ‘패밀리’를 모아 일종의 사교집단처럼 패거리를 이끌었다. 성경의 요한계시록과 비틀즈를 연관시켜 젊은이들을 현혹시키며 교주처럼 행세하기도 했다.
1969년엔 유명 여배우인 샤론 테이트 등 5명을 잔혹하게 살해했고 1971년 살인 교사 혐의 등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러다 1972년 캘리포니아주가 사형제도를 폐지하면서 종신형으로 감형돼 지금까지 투옥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계 미국인 가수 마릴린 맨슨은 그의 이름을 따 자신의 예명으로 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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