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유정복·박남춘, 재도전 행보

이학재·심재돈·문영미·이정미 등 신진도 가세

지방선거 출마의지 밝힌 전현직 인천시장. 왼쪽부터 박남춘 시장, 유정복 전 시장, 안상수 전 시장.
지방선거 출마의지 밝힌 전현직 인천시장. 왼쪽부터 박남춘 시장, 유정복 전 시장, 안상수 전 시장.

[헤럴드경제] 6·1 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에 전·현직 시장이 대거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인천시장을 역임했던 4명 중 3명이 다시 한번 시장직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든다고 선언했다.

먼저 현직인 민주당 박남춘 시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수도권과 강원도를 포함한 중부권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유일한 민주당 현역 광역단체장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재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제3연륙교 건설, 월미바다열차 개통, 숭인지하차도 착공 등 해묵은 난제를 해결했지만,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원도심 재생 분야는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국민의힘 쪽에선 안상수·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안 전 시장은 2002년부터 2010년, 유 전 시장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인천시장을 역임한 바 있다.

안 전 시장은 지난 2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서구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후 해당 부지에 약 400만㎡ 규모의 디즈니랜드를 유치하겠다”고 첫 공약을 내놓았다.

유정복 전 시장은 지난 21일 출마 선언에서 “윤석열 정부와 국정 철학을 함께 할 사람”이라며 영종·강화도 중심의 ‘뉴홍콩시티’ 건설, 341㎞ 길이 한∼중 해저터널 건설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에 맞서 처음으로 시장직을 노리는 예비후보들의 도전도 거세다.

국민의힘에선 이학재 전 의원과 심재돈 동구미추홀갑 당협위원장이 도전장을 냈다. 3선 국회의원 경력의 이 전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디지털·바이오 특화 미래 첨단도시를 실현해 서울시민이 인천으로 출근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심재돈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 선배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검사 시절 각종 수사를 함께 한 친분을 바탕으로 “인천을 새롭게 바꿀 적임자”라며 선거에 나섰다.

정의당에서는 문영미 인천시장위원장과 이정미 전 당 대표가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 9일 대선 당시 인천 지역 득표율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 48.91%,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47.05%로 박빙 양상을 보였다. 인천에서는 2006년 안상수 전 시장 당선 이후 재선에 성공한 시장이 없을 정도로 특정 정당이 연전연승하는 사례는 드물어 선거 승패의 향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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